낮에는 평범한 여고생인 ‘성아’는 학교가 끝난 밤에는 무당 천지선녀로서의 일상을 시작한다. 죽음이 가까워진 사람들은 무당인 성아의 눈에 거꾸로 걸 오는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어느 날 성아의 이상형에 가까운 ‘견우’가 거꾸로 걸어 들어온다. 성아는 자신의 반에 견우가 전학생으로 오면서 한눈에 반한 이상형 견우를 지키기로 마음먹는다.
가는 곳마다 잡귀를 부르는 견우를 보호하기 위해 성아는 쓰러질 때까지 고군분투한다. 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던 견우는 그저 귀찮은 존재라 생각했던 성아와 함께 다니면서 일상의 즐거움을 느끼고 점차 마음을 연다. 성아의 정체를 아는 오랜 친구이자 그녀를 짝사랑하는 표지호는 그런 성아를 보며 마음이 내내 불편하지만, 성아를 좋아하기에 성아를 돕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