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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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2-06-23
시리즈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
출판사 소미미디어
다키와 아사코
번역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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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원제)ありえないほどうるさいオルゴール店

다키와 아사코 지음 | 김지연 옮김 | 판형 128*188

장정 무선제본 | 페이지 284쪽 | 13,800원

초판 발행일 2022년 6월 23일 | 분야 문학>일본소설 | ISBN 979-11-384-0928-5 (03830)

책 소개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보고 싶어’

때로는 음악이, 말보다 더 많은 감정을 전한다

제2회 다빈치 문학상 대상 작가, 다키와 아사코의 환상적인 힐링 드라마

이국적인 분위기가 감도는 북쪽 마을의 운하 골목에는 작은 오르골 가게가 있다. 오르골이 천장에서 바닥까지 가득 꽂혀 있지만 고요하고, 찾아온 손님에겐 맞은편 카페에서 종업원이 커피를 가져다주는 독특한 가게. 이 가게에는 특별한 상품이 있는데, 바로 점원이 만들어주는 ‘손님의 마음속에 흐르는 음악’을 담은 오르골이다.

가게에는 여러 사연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모인다. 정체 모를 투명한 기구를 귀에 착용하고 있는 점원은 다른 사람의 마음속에 흐르고 있는 음악이 들린다며 세상에 하나뿐인 손님만의 오르골을 내어주는데, 손님들은 오르골이 된 ‘마음속의 음악’을 듣고 잊고 있던 중요한 것을 기억해낸다. 추억을 품은 음악으로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는 감정을 전하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있는 모든 이의 마음을 보듬어주는 7편의 이야기가 담긴 연작 판타지이다.

출판사 서평

수수께끼의 가게 주인이 내어주는

마음속의 음악=인생의 소중한 순간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가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됐다. 작가 다키와 아사코는 2007년 투고한 소설 《토끼 빵》으로 제2회 다빈치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음악이야말로 인생을 기억하는 매개체. 어떤 사람이든 마음속에 품은 음악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라고 생각하며 써내려간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는 가게를 찾아온 사람들이 자신의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는 오르골을 계기로 아픔을 딛고 나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인물들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한편, ‘소리가 너무 잘 들리는’ 점장의 신비로운 능력에 대한 비밀을 서서히 풀어내며 감동적인 힐링 판타지 드라마를 탄생시켰다.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는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며 본문 일부가 일본 입시문제에도 출제되는 등 꾸준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들을 꾹꾹 담은

오르골이 열리는 순간,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후회, 그리움, 사랑, 미련 등,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에 새겨진 감정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오르골 가게에 찾아오는 손님들은 각자 마음속에 응어리진 고민이 있다. 귀가 들리지 않는 소년, 음악에 대한 꿈을 포기한 소녀 밴드, 슬럼프에 빠진 피아니스트, 사이가 나빴던 아버지의 제사에 귀향한 남성, 오랜 세월 함께한 아내가 쓰러져 어찌할 바 모르는 노인……. 이들의 고민은 오래된 일이라 본인조차 잊어버린 경우도 있고, 나이가 너무 어리거나 많아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어려워하는 경우도 있다. 길을 걷다 우연히 오르골 가게를 발견해 들어온 손님들은 맞춤 오르골을 추천받는다. ‘마음속에 흐르고 있는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점원의 이야기에 손님들은 의아해한다. 하지만 완성된 오르골을 울리는 순간 손님들은 커다란 위로를 받는다. 커다란 시련에 눈앞이 캄캄할 때에도 마음속에는 그들을 지탱해주는 음악이 언제나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고민과 힘듦이 있더라도 어딘가에는 희망이 있다는 것을 전하는 7가지 이야기에는 작가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소설은 독자의 지친 마음을 도닥여주는 책이 될 것이다. 모두의 마음속에 자신만의 음악이 흐르고 있다. 지금 당신의 마음속에는 어떤 음악이 흐르고 있을까?

차례

돌아가는 길

콧노래

모이다

고향

바이엘

건너편

먼저 가세요

책 속에서

“제게 맡겨주시면 어울리는 곡을 추천해드릴 수 있는데요.”

그러고 보니 전단에도 그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전문점 점원이라 해도 낯선 사람인데 엄마보다 이 아이에게 어울리는 곡을 고를 수 있다니.

“그건 어떻게 고르는 거죠?”

미사키가 물었다.

“으음, 고른다고 할지.”

점원은 진지한 얼굴로 대답했다.

“고객님의 마음속에 흐르는 노래를 듣고 정하는 겁니다.”

_18p, <돌아가는 길> 중에서

“여기 있습니다.”

점원이 테이블 아래에서 푸른 작은 상자를 꺼내, 유토의 정면에 살짝 놓았다.

“자.”

유토가 양손을 뻗어 상자를 끌어당겼다. 뚜껑을 열고 안쪽 기계에 시선을 떨구고는 가느다란 손잡이를 손가락으로 잡고 슬슬 돌리기 시작한다.

흘러나온 노래는 자장가였다.

_40p, <돌아가는 길> 중에서

준페이는 낮에 들른 오르골 가게를 떠올렸다. 기성품뿐만 아니라, 좋아하는 곡으로도 만들어줄 수 있다고 점원이 말했었다.

“만들 수 있어요.”

자신만만하던 점원의 목소리가 귓가에 쟁쟁하다.

정말 만들어줄 수 있느냐고, 준페이는 가슴속으로 되물었다. 이름 없는 밴드의, 심지어 옛날 노래인데 만들 수 있을까?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을 다정하게 감싸주었던 음악을 작은 상자에 넣어 선물한다면 정해진 미래란 놈을 움직일 수 있을까.

만약 리카가 그 오르골을 조금이라도 좋아한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지 한번 물어보자.

_77p, <콧노래>중에서

‘이런 곳에서 빨리 나가고 싶다’ ‘목표 도쿄 진출, 메이저 데뷔’라며 분발하는 루카를, 아유미도 모에도, 미즈하라조차 나무라지도 부정하지도 못했다.

다른 밴드 멤버들도 그렇게 고향에 머무르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달리 갈 곳이 마땅치 않을 뿐이다. 루카의 말처럼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무슨 일이 있어도 상경

했을 것이다.

만약에 그런 행운이 찾아온다면.

_95p, <모이다>중에서

“그 점원, 곡을 쓰고 있었지?”

그는 몇 번인가 자리를 비웠지만, 대부분의 시간 동안 아유미의 맞은편에 앉아 있었다. 무릎 위에 노트인지 뭔가를 펼쳐놓고 무언가 쓰고 있었다.

“그게 작곡하는 거였구나.”

“아마도, 얼핏 오선지가 보이더라.”

“그런데 그 사람 보청기 같은 거 끼지 않았어?”

모에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정말? 그건 몰랐는데.”

“나도.”

_108p, <모이다>중에서

아버지도 술에 취하면 자주 노래를 불렀다. 아들에게 같은 이름을 붙일 정도로 좋아하던 가수의 곡은 물론 TV의 노랫소리에 맞춰 부르기도 하고 목욕탕에서 기분 좋은 듯 소

리 높여 부르기도 했다.

심한 음치인 주제에 본인은 전혀 몰랐다.

_145p, <고향>중에서

그날부터 카논은 소리를 듣는 연습을 시작했다.

온통 뒤섞여 있는 무수하고 잡다한 소리 중에서 듣고 싶은 것만 골라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집중하는 게 요령이었다. 신중하게 귀를 기울이면 잡음의 소용돌이 속에 가라앉은 은밀한 소리도 제대로 건져낼 수 있었다.

_167p,<바이엘>중에서

저자 소개

다키와 아사코 瀧羽 麻子

1981년 효고현에서 태어났다. 책을 사랑하는 가정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문학과 친해졌다. 교토대학교 경제학부에 진학했지만 소설 읽기를 계속했고, 2004년에 졸업한 후 회사를 다니면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2007년 도쿄로 이직한 후 투고한 소설 《토끼 빵》으로 제2회 다빈치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다. 이후 교토를 배경으로 한 <사쿄구시리즈>,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등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번역자 소개

김지연

일본어 전문 번역가. 《디저트 카페에서 쉬어가세요》 등 여러 도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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