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 잼잼 7 권 (씨네21)
평범한 음식들에 숨겨진 경이로운 이야기를 소개하는 식도락 만화!
이 책에서 ‘먹는’ 이야기는 곧 ‘사는’ 이야기다. 외출하려다 말고 아내에게 얻어먹은 냉면 한 젓가락,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김 반찬, 부부가 마주앉아 먹은 김치찌개, 간밤에 소중한 사람들과 원탁에 둘러앉아 나눠 먹은 양장피 한 접시, 한 숟가락 입에 탁 털어넣던 추억 속 사촌동생의 분유까지… 이 책에서 ‘먹는다’는 ‘살아간다’와 같은 의미이다.
셰프의 화려한 요리, 신기한 맛집이나 비법 소개 대신 이 책에 담긴 ‘먹고 사는’ 이야기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있다면, 마주앉아 밥을 먹고 대화하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순간들이다. 어제 먹은 찌개, 어릴 적 사먹던 길거리 핫도그, 아이가(혹은 형제가) 처음으로 만든 요리, 이 책에 등장하는 소소한 이야깃거리들은 책을 읽는 우리 또한 ‘오무라이스잼잼’이라는 식탁에 모두 함께 둘러앉아 소소하고 엇비슷한 행복을 나누는 기쁨을 경험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