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오빠가 수상하다 1 권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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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0-12-12
시리즈 욱수진
출판사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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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분류 : 로맨스

* 출판사 : 동아

* 도서명 : 친구의 오빠가 수상하다 1, 2권 (전 2권)

* 작가명 : 욱수진

* 출간일(입고일) : 2020년 12월 12일

* 정 가 : 각권 9,000원

* 판 형 : 4*6판형

* 페이지 : 각권 384페이지

* ISBN

(set) 979-11-6302-426-2 04810

(1권) 979-11-6302-427-9

(2권) 979-11-6302-428-6

<표지 카피>

[1권]

친구 집에 얹혀살던 새봄은 이혼남에 난봉꾼이라는

예지의 오빠가 돌아오며 그 집에서 쫓겨나듯 나오지만.

불의의 사고로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방 언제 구할 건데?”

“되, 되도록 빨리요.”

“안 구해도 돼. 가서 자.”

삶의 절망 끝에서 만난 친구 오빠 석경.

예지의 말과 달리 그는 제법 좋은 어른인 것 같았는데.

“전 부인? 뭔 소리야. 우석경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그런데 이혼은커녕 아직 결혼도 안 한 그에게 동생이 없다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하지 않아?”

“아뇨. 하나도 안 궁금한데요.”

“그래? 그럼 궁금해질 때까지 기다려야겠네.”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관계를 알 수 없는 이 수상한 동거의 결말은?!

[2권]

“너한테 난 친구 오빠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다른 감정은 없다고 했던 말, 그거 취소한다고.”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석경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고.​

새봄은 석경의 고백 아닌 고백에 행복하지만 마음 한편엔

아직 정리하지 못한 해수와의 관계 때문에 불안함을 느끼는데.

엇갈리는 마음들 사이에서 떠나게 된 드라마 단합대회.

그곳에서 석경과 새봄은 잊을 수 없는 일에 휘말리게 된다.

결국 생사조차 알지 못한 채 둘은 헤어지고.

6년 뒤, 과거와는 달리 잘 웃지 않게 된 드라마 감독 새봄은

‘에이프릴’이란 영어 이름을 가진 방송국 사장님과 조우하게 되는데.

“누구세요?”

“공식적으론 에이프릴. 비공식적으론 네 보호자.”

이 수상하고도 애틋한 관계는 어떻게 될까?

<작가 소개>

욱수진

오늘도 씁니다.

(http://blog.naver.com/mrlee_1003)

출간작>

솔직히 말해서 너를 좋아해​

뜨거운 베케이션​

어린여자 어른남자​

안아 주고 싶어

달콤한 오프 더 레코드

A컵 그녀

신랑급구

아찔한 런웨이

출간예정작>

오빠의 친구가 수상하다

<목차>

[1권]

Chapter 1

Chapter 2

Chapter 3

Chapter 4

Chapter 5

Chapter 6

[2권]

Chapter 7

Chapter 8

Chapter 9

Chapter 10

Chapter 11

외전

<본문 맛보기>

[1권]

숨이 목구멍까지 차올라 죽을 것 같았지만 달리고 또 달렸다. 그렇게 죽어라 달려서 도착한 곳은 우습게도 예지네 집 앞이었다.

좋았던 추억 하나 없고, 한 번도 내 집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었는데, 이곳으로 오다니.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당장 갈 곳이, 도움을 청할 사람이, 새봄에겐 없었다.

문 앞에서 서성이던 새봄은 떨리는 손가락으로 초인종을 눌렀다. 불행히도 안에선 아무런 인기척도 들리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모양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도어 록을 터치해 비밀번호를 눌렀다.

삐비비빅.

짧은 경고음이 났다. 역시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어떡하면 좋을지 막막함에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뒤늦게 두려움이 밀려와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던 그때.

쾅, 하고 문이 열렸다.

고개를 숙이고 있던 새봄의 시야에 슬리퍼를 신은 남자의 커다란 발이 보였다.

“저…… 아, 안녕하세요!”

반사적으로 허리까지 숙여 인사를 한 새봄은 횡설수설 말을 늘어놓았다.

“예지 오빠분 되시죠? 저는, 그러니까 저는, 예지 친군데요.”

땅을 보고 말하던 새봄이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절박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

“이름은 신새봄이고요. 혹시 예지한테 제 얘기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제가 누구냐면…… 전에 여기서 예지랑 같이 살았던…… 어? 어디서 많이 본 얼굴…….”

새봄이 말끝을 흐렸다. 제 앞에 서 있는 남자의 얼굴이 매우 낯이 익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쩌라고.”

“네?”

“여긴 왜 왔어.”

남자의 차가운 말투. 이 또한 어디서 들어봤던 목소리다.

새봄은 다시 기억을 되짚어 봤지만, 공포에 질려서인지 뚜렷하게 떠오르는 게 없었다.

그사이 새봄의 몰골을 마주한 석경은 한숨을 길게 내쉬었다.

“하아…….”

금방이라도 벗겨질 듯 늘어난 티셔츠를 붙잡고 있는 여자애는 흙투성이 맨발에 젖은 머리카락, 처연한 눈동자를 하고 있었다.

어디서 몹쓸 짓이라도 당했는지 두려움에 벌벌 떨고 있는 새봄을 응시하던 석경은 애써 무심한 표정으로 뒤를 돌았다.

석경이 안으로 들어가자, 문이 쾅, 하고 닫혀 버렸다.

잡으려던 문을 놓치고 만 새봄은 허공에 손을 올린 채 벙찐 얼굴로 그저 닫힌 문을 쳐다볼 뿐이었다.

그런데 그때 다시 문이 열렸다.

“안 들어와?”

“네?”

문을 잡고 삐딱하게 서 있던 석경이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말했다.

“들어오라고.”

그는 또 아까처럼 혼자 안으로 휙 들어가 버렸다. 그 바람에 또 쾅, 하고 닫히려는 문을 이번에는 새봄이 재빨리 잡았다.

살금살금 거실로 들어간 새봄은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내부 인테리어를 둘러보다가, 문득 예지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근데 그 오빠 여자 엄청 밝혀.’

역시 이곳도 안전하진 않겠지? 혹시 더 위험한 곳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고 있을 때, 새봄의 머리 위로 뭔가 묵직한 게 덮였다.

처음 이곳의 문이 열렸을 때, 이 남자가 나타났을 때부터 나던 향기.

새봄은 직감적으로 지금 몸 위에 덮어진 건 누군가의 옷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머리에서부터 허벅지까지 덮어 버린 카디건의 따뜻한 감촉이 살갗에 닿자, 긴장이 눈 녹듯 녹아내려 결국 울음이 터져 버리고 말았다.

살기 위해 내달리던 다리마저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린 새봄은 손등으로 눈물을 닦아 내며 울음을 꾸역꾸역 삼켰다. 그러곤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남자가 팔짱을 낀 채 무표정한 얼굴로 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 울었냐?”

다정한 말투는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따뜻했다.

사람에게서 느껴지는 온기. 정말 오래간만이었다. 그 때문이었을까? 이상하게 두려웠던 마음이 안정을 되찾아 갔다. 그리고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났는지 새봄은 불쑥 말을 꺼내고 말았다.

“저 좀 여기서 다시 살게 해 주시면 안 돼요? 방 구할 때까지만이라도…….”

[2권]

“말하기 곤란하면 안 해도 돼. 머리나 식힐 겸 올라오자고 한 거니까.”

“아니에요. 말하고 싶어요. 감독님, 저 진짜 진짜 궁금한 게 있는데요.”

“뭔데 뭔데?”

사실 속으론 무지하게 궁금하면서 겉으론 점잖은 척하던 남기가 그새를 못 참고 두 눈을 반짝거리며 새봄을 재촉했다.

“뭐냐니까. 뭐가 궁금한데? 나한테 다 털어놔 봐.”

오두방정을 떠는 남기의 반응에 보답이라도 하듯 새봄이 술술 속내를 털어놓았다.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그걸 확실하게 아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지금은 애매하단 말이지?”

“네! 그거예요. 애매, 플러스 모호.”

새봄은 자신이 길게 말하지 않아도 단번에 알아듣고 같이 해결 방법을 찾아 주려는 남기를 믿음직스럽게 바라봤다. 남기는 괜히 우쭐거리며 “가만있어 보자 그렇다면 말이지……” 하며 턱을 매만졌다.

“그럴 땐 방법이 하나 있지.”

고민을 끝낸 남기가 입을 열자 새봄이 귀를 쫑긋 세웠다.

“뭔데요?”

“물어보는 거지. ‘너 나 좋아하니?’ 이렇게 직구를 그냥 날리는 거야.”

“그건 했는데.”

“했어? 했다고?”

놀란 남기의 두 눈이 커다래졌다. 순딩이 새봄이가 직구를 날렸단 말이지. 이거 조만간 무슨 일 나겠네, 나겠어. 남기는 다급해졌다.

“그래서? 그랬더니? 뭐래?”

“대답을 피하더라구요. 저녁에 얘기해 준다고…….”

“아오! 우석경 등신! 걔 미친 거 아니야?”

“전 석경 오빠라고 안 했는데요. 오빠 얘기 아니에요.”

“새봄, 난 지금 너를 가장 아끼는 사수로서…….”

“맞아요. 오빠 얘기예요…….”

새봄은 결국 이실직고하고 말았다. 이렇게 털어놓으니 마음은 한결 가벼워졌지만,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가 남아 있었다.

“오빠가 저 좋아하는 거 맞을까요?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왜 아닌 것 같은데?”

“그거야 저는 예쁘지도 않고, 직업도 없고, 돈도 없고…….”

“새봄, 너 예뻐. 올해 언론 고시도 볼 거잖아. 그럼 직업은 이제 곧 생길 거고, 직업 생기면 돈도 생길 거고. 그리고 새봄, 우석경 걔는 돈이 아주 많아. 우리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많아. 그리고 예쁜 여자? 예쁜 여자랑 사귈 거였으면 서채희랑 만나고 있겠지.”

“네? 서채희요? 미스코리아? 월드 미스 유니버시티 대상?”

새봄이 울상을 지었다.

“연애 한번 했다면서요.”

“어. 근데 따라다니는 여잔 많았지.”

“서채희도 오빠를 따라다녔어요?”

“말도 마. 서채희가 우석경 미국에 있을 때부터 엄청 쫓아다녔어. 근데도 안 넘어갔잖아. 걘 대단한 놈이야.”

“그럼 저는 더더욱 안 되겠네요. 서채희라니…… 저는 이만 포기해야 할까 봐요…….”

새봄이 금방이라도 땅굴을 파고 들어갈 것 같은 표정으로 어깨를 축 늘어뜨리자, 남기가 서채희 얘기는 괜히 했다며 속으로 후회했다. 그러곤 다시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포기하기엔 너무 아깝지 않아? 같이 보낸 시간들이 말이야. 난 너한테 석경이가 의미 있는 사람인 것처럼, 그 녀석한테도 너는 특별한 존재일 거라고 생각해. 아마 너도 그걸 느꼈을 거야. 그래서 혼란스러운 거고. 그 사람이 나한테 왜 이렇게까지 잘해 주는지 궁금한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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