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적자 (소미미디어)

14,800 13,320 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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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1-09-10
발간일 2019-06-01
발간일 2017-10-25
시리즈 구소은
시리즈 스미노 요루
출판사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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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소은
번역 양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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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어떤 조국,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할까……?

    『검은 모래』 구소은 작가의 문제작 재탄생!!

    [무국적자]

    지은이 구소은 | 판형 148*210

    장정 무선 | 페이지 386쪽 | 14,800원

    초판 발행일 2021년 9월 8일 | 분야 국내소설 | ISBN 979-11-384-0291-0 (03810)

  • 책 소개

    새로운 표지와 편집으로 재탄생한 『검은 모래』 『파란방』의 구소은 작가의 문제작 리커버판!

    과연 주인공에게 역사는 어떤 가르침을 주고, 개인에게 국적이란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가

    2013년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에서 『검은 모래』를 발표하며 출판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구소은 작가가 발표한 두 번째 작품. 차별화된 소재를 통해 개인과 국가의 상관관계에 대한 문제에 대해 과감하게 의문을 돌출시켰던 문제작 『무국적자』가 이번에 소미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편집으로 리커버판이 등장한다.

    우선 이 소설은 내용은 크게 1부와 2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현대사의 굴곡진 역사를 살아가는 부모 세대와 그 가족들의 생활상을 주인공 ‘나’의 시점에서 엮어 간다. 그 내용은 이숙희와 장신자라는 두 인물 간의 편지와 주인공 ‘나’의 서술로 엮여 있는데, 서신이라는 형식을 빌려 현대사의 흐름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보여주면서 플롯을 이어 가는 독특한 구성이다.

    이야기의 흐름 속에는 한국 현대사가 생생한 파노라마처럼 배경으로 펼쳐지고, 힘든 세월과 함께 펼쳐지는 가족의 이야기에 역사를 녹여낸 작가의 문제의식이 돋보인다.

    2부는 우여곡절 끝에 소설의 주인공 ‘나’가 한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보내는 10여 년의 세월이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생모와의 만남과 헤어질 수밖에 없는 운명,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이별하는 과정에서 받는 크나큰 상실감, 외인부대라는 특수한 집단에서 깊어지는 유대감 등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해 살아가는 삶의 궤적을 그렸다. 제대 후 프랑스에 정착하려 애쓰는 주인공을 통해 볼 수 있는 한인들의 생활상은 언뜻 일그러진 단면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엿보는 자의 마음은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구소은 작가는 『무국적자』를 통해서, 개인에게 역사란 무엇이며 국적이란 어떤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어렵고도 곤란한 질문들을 우리 세대에 던지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부

    2부

    에필로그

    책 속에서

    P10.

    냇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강물 따라가고 싶어 강으로 간다.

    강물아 흘러 흘러 어디로 가니

    넓은 세상 보고 싶어 바다로 간다.

    냇물이 냇물인지 몰랐고 강물이 강물인지 모르고 살았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망망대해에서 나 홀로 종이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종이배가 젖는 것도 모른 채. 다시는 강물로 냇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없다는 사실에 온몸이 시렸다.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말들 하지만,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조연으로 살아가는 삶, 거기에 불만은 없다. 그런 삶도 있기 마련이다.

    P118~119.

    동호와 기수가 한 울 안에 살 수 있게 해준 숙희 씨에게 우리 부부는 마음을 다해 감사드려요.

    우리 부부를 믿고 소중한 기수를 맡겨주었으니 힘닿는 대로 잘 키울게요. 그러니 숙희 씨는 아무 염려 말고 새롭게 시작한 인생을 펼쳐나가길 바랍니다.

    오늘 하루 일도 벅찬데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생각하며 살기에는 세상이 너무 바쁘게 돌아가는 것 같아요. 우리 모두 기뻤던 추억도 슬펐던 기억도 과거지사로 묻고 내일을 준비하며 살아요.

    모쪼록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P237~238.

    오래 고민하지 않았다. 나는 카스텔노다리 훈련소를 나가기 전에 한 번 더 기태의 전화번호를 누를 것이고, 살인범 누명을 벗게 되어 천만다행이지만 귀국하기보다는 외인부대원으로서의 삶을 살아보겠노라고 말할 생각이었다.

    P291~292.

    내가 선주를 처음 만난 날부터 6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실제로 그녀와 함께 보낸 시간을 다 합쳐도 겨우 두 달 남짓에 불과했다. 우리 사이에는 공통분모가 없었다. 겉도는 물과 기름 같았지만 내성적인 나와 자유분방한 그녀의 차이점 때문이라고 믿고 싶었다. 서로가 살아온 환경이나 교육, 성격 등은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고 믿고 싶었다. 그런 것보다 서로의 마음이 중요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동상이몽이었다.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고 믿었고, 그녀는 나를 지나가는 남자들 중의 하나로 여겼던 것이다.

    P380.

    나는 난생처음 내 본명으로 된 대한민국 여권을 만들었다. 바람을 쐬기 위해 만든 것은 아니다. 내 마음속에 일어난 감정들의 소요는 그깟 바람으로 잠잠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안다. 그 여권의 첫 쓰임이 어디가 될지는 미지수였다.

    저자 소개

    구소은

    프랑스에서 6년간 유학하면서 광고를 전공하였고, 귀국 후 광고회사에 근무했다.

    다년간 시나리오 습작을 하다가 첫 장편소설인 『검은 모래』를 발표하여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검은 모래』는 세종도서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이를 계기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어 2018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인 『무국적자』를 출간하였다. 최신작으로는 4인 4색의 차가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파란방』을 출간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장르에의 도전에 성공하였다.

    현재 『검은 모래』와 『무국적자』는 미국에서도 번역 출간을 검토 중이다. 작가 구소은은 계속적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파격적인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기를 희망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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