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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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2-10-10
레이블(브랜드) 소미미디어
시리즈 아민 말루프
출판사 소미미디어
번역 장소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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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Nos frères inattendu

지은이 아민 말루프 | 옮긴이 장소미 | 판형 135*195

장정 무선 | 페이지 360 | 14,800

초판 배본일 20221010(예정) | 분야 소설 > 프랑스 소설 > 프랑스 장편소설

ISBN 979-11-384-3404-1 (03860)

 

책 소개

 

우리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을 가진 우리의 형제들

어느 날 불쑥 나타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우리의 삶은 어떤 식으로 변하게 될까?

2022년 박경리세계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아민 말루프 최신간!!!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공쿠르상 수상

스페인의 노벨상 아스투리아스상 수상

 

중년의 만화가 알렉과 소설가인 에브는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작은 섬 안타키아의 유일한 거주자다. 어느 날 그들이 가진 모든 외부와의 통신수단은 설명할 수 없는 이유로 불통이 되었고 어쩔 수 없이 두 사람은 만나게 되었다. 이 통신수단의 블랙아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지구는 이미 재앙의 희생자가 된 것일까? 핵전쟁과 대규모 테러 위협은 이미 만연한 상태였던 만큼 세계의 어디선가 대형 파괴가 일어난 것일까? 이 작은 섬과 가까운 군도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리고 이 작은 섬이 속한 국가는? 그리고 지구의 나머지 지역은?

알렉은 이 미스터리의 실마리를 점차 풀어나간다. 그의 친구 중 한 사람이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탓에 이번 사건의 진행 상황을 재구성할 수 있었던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의 후예를 자처하는, 우리보다 훨씬 뛰어난 과학기술을 가진 초대받지 않은 형제들과 현대인의 만남은 이 소설에 극적인 힘을 주면서 현재적 스토리텔링의 성격을 부여한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그가 지금까지 에세이에서 다뤄온 주요 주제들(죽음의 정체성, 문명의 난파)을 소설적으로 다루고 있다.

 

 

 

저자 소개

 

아민 말루프 지음

공쿠르상 수상 작가인 아민 말루프는 1949년 레바논에서 태어났으며 베이루트 대학에서 정치경제학 및 사회학을 공부했고, 1976년 이래로 프랑스에서 살면서 프랑스어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1993년 소설 타니오스의 바위로 공쿠르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아스투리아스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가 세상을 떠나면서 자리가 비게 된 아카데미 프랑세즈(Academie francaise)의 일원으로 선출되었다. 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 사람 잡는 정체성, 사마르칸드, 마니, 타니오스의 바위등이 국내에 번역되었다.

 

장소미 옮김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숙명여자대학교에서 강의를 했으며 파리3대학에서 영화문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옮긴 책으로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부영사, 미셸 우엘벡의 세로토닌, 지도와 영토, 복종, 로맹 가리의 죽은 자들의 포도주, 파울로 코엘료의 히피, 브누아 필리퐁의 루거 총을 든 할머니, 에르베 기베르의 내 삶을 구하지 못한 친구에게, 조제프 인카르도나의 열기, 베르나르 키리니의 아주 특별한 컬렉션, 필립 지앙의 엘르, 필립 베송의 이런 사랑, 10월의 아이, 포기의 순간, 마르크 레비의 두려움보다 강한 감정,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등등이 있다.

 

차례

 

1: 안개

2: 광명

3: 정박

4: 소멸

 

책 속으로

 

무슨 일이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거지?

불현듯, 이해되었다. 적어도 알 것 같다고 느꼈다. 나는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침대에 무너져내렸다.

맙소사! 놈들이 기어코?

미친놈들! 개자식들!

미친놈들! 개자식들!” 이 말을 때론 큰 소리로, 때론 웅얼거리듯 내리 열 번은 되뇌었으리라. 나는 벌떡 일어나 수신인도 정하지 않은 채 전화기를 움켜쥐었다. 평소엔 십중팔구 파리에 사는 나의 대녀 아드리엔이지만...... 역시나 신호음이 들리지 않았다. 전화도 먹통이었다.

그렇게 네다섯 시간이 흘렀을까. 머릿속에선 여전히 똑같은 말들이 떠다녔다.

미친놈들! 개자식들! 감히 일을 벌였어!

왜냐하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내겐 지구에 비극이 일어났다고 믿을 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간의 손으로 자행된 갑작스런 세상의 종말. 우리 종족 최후의 만행. 수천 년 인류의 역사를 끝내고, 거룩한 인류 문명의 마지막 커튼을 내리는, 그와 함께 우리 모두를 멸종시킬 만행. 바로 오늘 밤. 어쩌면 내일 새벽이거나......

-<1: 안개> 중에서

 

아그리젠토의 엠페도클레스.”

그렇습니다. 내 조상들은 자신들을 엠페도클레스의 친구들이라고 불렀고,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이름입니다.”

나는 그들의 이름을 알게 된 것이 만족스러웠다. 이제 그들을 가리켜 매우 무례하고 모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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