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은의 잭 (히가시노 게이고)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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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2-01-27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출판사 소미미디어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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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범인과 목숨을 건 레이스가 시작된다.’

 

백은의 잭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 옮긴이 양윤옥 | 판형 128*188

장정 양장 | 페이지 464쪽 | 16,800원

초판 발행일 2022년 1월 27일 | 분야 문학>일본소설 | ISBN 979-11-384-0503-4 (03830)

 

책 소개

100만 독자가 선택한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의 설원 미스터리,

새롭게 탄생!

현지 발매 후 눈 깜짝할 사이에 100만 부 돌파!

히가시노 게이고 최고의 속도감을 자랑하는 설원 미스터리 소설, 《백은의 잭》이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된다. 일본에서 발매된 지 약 한 달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러 정상 자리를 독점한 《백은의 잭》은 코믹스,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로 미디어 믹스를 전개하며 ‘최고의 화제작’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나갔다. 한국에 처음 출간된 지 10여 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다시 찾아온 본 작품은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인 양윤옥 역자의 번역으로 원문의 느낌을 보다 생생하게 독자들에게 전한다.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폭파할 수 있다.

이 스키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인질이다.”

압도적인 속도감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걸작 서스펜스!

은백색 설원이 펼쳐진 신게쓰고원 스키장. 이제 막 시즌이 시작돼 스키와 스노보드를 타러 오는 손님들을 맞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그곳에 파란이 일어난다.

“겔렌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원격조종으로 언제 어디서든 타이머를 작동해 폭발시킬 수 있으니 이를 막고 싶다면 3일 이내에 3천만 엔을 준비하라”는, 익명의 협박장이 날아든 것이다. 삭도 사업본부 매니저 구라타는 스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의 안전을 위해 경찰에 신고하자고 호소하지만, 임원진은 스키장의 이미지 실추와 이 사태가 알려질 경우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길 것을 우려해 신고하지 않기로 한다. 그리고 구라타에게 비밀리에 이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스키장은 협박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범인의 요구는 계속되고, 이 사건의 중심에 1년 전 겔렌데를 피로 물들인 사망 사고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범인의 동기는 돈일까, 아니면 복수일까? 지금, 범인과 목숨을 건 레이스가 시작된다!

히가시노 게이고 ‘설산 시리즈’의 원점이 된 소설!

스노보드 에세이를 쓸 정도로 스노보드 사랑이 남다른 히가시노 게이고. 그가 보다 많은 사람이 겨울 스포츠의 즐거움과 겔렌데의 멋짐을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담아 쓰기 시작한 시리즈가 바로 스키장을 배경으로 하는 ‘설산 시리즈’다. 《백은의 잭》은 《질풍 론도》, 《연애의 행방》, 《눈보라 체이스》를 비롯한 ‘설산 시리즈’ 중 가장 먼저 출간된 작품으로, 시리즈의 원점이 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2022년 하반기에 출간이 예정된 《질풍 론도》까지, ‘설산 시리즈’ 모든 작품을 소미미디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인 ‘백은의 잭’은 은색 설원을 뜻하는 ‘백은(白銀)’과 납치, 탈취, 강탈 등의 뜻이 있는 영어 단어 ‘hijack’의 합성어로, 스키장이 고스란히 탈취된 사건으로 인해 펼쳐지는 협박범과의 숨 막히는 레이스를 주제로 하는 본 작품의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다.

이 작품의 주요 등장인물 중 패트롤 대원 네즈 쇼헤이와 여성 스노보더 선수 세리 치아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반가운 이름의 인물일 것이다. 《질풍 론도》, 《눈보라 체이스》 등, 다른 ‘설산 시리즈’ 작품에서도 등장하는 둘의 파란만장한 첫 만남 스토리가 그려지는 작품이 바로 《백은의 잭》이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협박범과의 레이스와는 별개로 네즈와 치아키의 활약 또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 될 요소다.

차례

백은의 잭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구라타는 머리를 숙이고 방을 나오려고 했다. 그런데 다급하게 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났다. 네에, 라고 마쓰미야가 대답했다.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다쓰미였다. 손에 종이 한 장을 들고 있었다.

“구라타 씨도 여기 계셨습니까. 마침 잘됐네요.”

“무슨 일이야?”

마쓰미야가 자리에서 일어섰다. 다쓰미는 그에게 몇 걸음 다가갔다.

“홈페이지를 갱신하다 보니 이런 메일이 들어와 있었어요.”

그렇게 말하고 손에 든 종이를 마쓰미야 쪽으로 내밀었다.

마쓰미야는 다시 노안경을 집어 쓰고 종이를 받아들었다. 미간에 주름을 잡고 그곳에 인쇄된 글씨를 훑어보았다. 그 얼굴이 순식간에 바짝 굳어갔다.

_본문 25-26페이지

그곳에 줄줄이 적힌 문장을 구라타는 새삼 훑어보았다. 장난질이라고 생각하려는 나카가키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되었다. 도저히 멀쩡한 정신으로 썼다고 보기 어려운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신게쓰고원 스키장 관계자들에게, 라는 게 제목이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이 이어졌다.

(…)

‘하지만 그런 대규모 환경파괴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들까지 이상기온이라는 천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실로 불공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에 따른 보상금을 청구할 것이다.

3일 이내에 3천만 엔을 준비하라. 현금이 준비되는 대로 곤돌라 산록역 지붕에 길이 1미터 이상의 노란색 깃발을 걸도록 하라. 또한 그 모습을 실시간 CCTV로 확인할 예정이니 카메라와 모니터가 고장 나지 않도록 사전에 점검하라.

위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에 일어날 일들을 명기해둔다. 너희가 펄쩍 뛰며 기뻐했던 대로 충분한 적설량의 혜택을 누리는 겔렌데지만 그 밑에는 타이머가 달린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 눈이 내리기 전에 우리가 은밀히 설치해둔 것이다. 우리는 원격조종으로 언제 어디서든 타이머를 작동할 수 있다. 폭발물의 규모에 대해서는 상상에 맡기겠으나 설붕의 대비책으로 패트롤에서 사용하는 쩨쩨한 폭약이 아니라는 점은 단언해둔다. 폭발했을 때, 주변의 스키어와 스노보더가 어떻게 될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3일이 지나도 답이 없을 경우에는 거래 중지로 판단하고 우리는 타이머를 작동할 것이다. 미리 말해두겠는데 일단 작동하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다. 멈출 방도를 우리는 갖고 있지 않다.

경찰에 신고할 경우에도 거래 중지로 간주한다. 또한 폭발물은 압설 차량의 작업 정도로는 폭발하지 않을 구조로 설치했지만 불도저 등을 이용해 함부로 굴착했을 경우에 과연 어떻게 될지는 보증할 수 없다.’

_본문 32-34페이지

다급한 연락은 호쿠게쓰 구역의 패트롤 대원에게서 들어왔다. 연결 코스에서 호쿠게쓰 구역으로 합류하는 지점에서 사고가 났다는 것이었다.

(…)

“패트롤을 부른 건 누구…….”

거기까지 말한 참에 네즈는 목소리를 잃었다. 쓰러진 여자의 목에서 위쪽이 피로 빨갛게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주위를 둘러보니 몇 미터 위에서부터 구불구불한 피의 라인이 이어졌다. 계속 눈이 내려 쌓이는데도 이토록 또렷하게 남았다는 것은 출혈량이 심상치 않다는 뜻이었다.

(…)

여자는 곧바로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하지만 병원에 도착하고 얼마 뒤에 사망이 확인되었다. 경동맥 절단에 의한 과다출혈이 원인이었다.

(…)

그런 얘기를 들은 네즈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연결 코스를 이용하지 않고 규칙에 어긋나는 쇼트커트를 감행한 스노보더들이 정규 코스를 달리던 이리에 가스미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이다. 게다가 엣지가 경동맥을 절단하고 마는 엄청난 사고를 일으켰다.

아무 잘못도 없는 피해자가 사망한 것도 물론 비극이었지만 네즈의 마음을 한층 더 암울하게 만든 것은 가해자인 스노보더들이 도주했다는 사실이었다. 설령 중대한 과실을 범했더라도 곧장 구조를 요청했다면 그나마 나았을 것이다. 어쩌면 이리에 가스미의 목숨을 구했을지도 모르는 것이다.

_본문 75-80페이지

나카가키가 끄으응 신음 소리를 흘렸다.

“범인이 직접 돈을 받을 생각인 거야.”

“하지만 어떻게 하려는 걸까요? 범인이 모습을 드러낼 것 같지는 않은데요.” 구라타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운반 담당자를 스키나 스노보드 경험자로 선정하라는 걸 보면 겔렌데 안을 이동하도록 할 계획인 모양인데요.”

“하지만…….” 다쓰미가 고개를 돌려 구라타를 올려다보았다. “이 시간대에는 스키를 탈 수 있는 슬로프가 몇 군데밖에 안 돼요.”

“아, 그건 그렇군.”

구라타는 입을 꾹 다물었다.

“우리끼리 이러니저러니 해봤자 별수도 없잖아. 아무튼 범인의 지시에 따르자고.” 나카가키가 내뱉듯이 말했다. “필요한 것들을 빠짐없이 준비해. 아, 가장 중요한 운반 담당자, 누구한테 맡겨야 하나?”

“당연히 그 친구들이죠. 그쪽에 부탁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구라타가 대답했다.

_본문 132-133페이지

작가의 말

문학성이니 하는 번거로운 건 뻥 걷어차 버리고 재미있게 하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다 읽은 뒤에는 스키장에 가고 싶어질 거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기대해주십시오.

_히가시노 게이고

옮긴이의 말

굳이 의미나 교훈을 찾으려 애쓸 것도 없이 현실의 모든 고민에서 벗어나 완전히 무장해제하고 즐겨도 되는 소설입니다. 마치 슬로프를 씽씽 내달려 눈의 절벽 너머로 뛰어 날아가는 듯한 상쾌한 느낌은 덤으로 따라옵니다.

_옮긴이 양윤옥

일본 독자 서평

★★★★★ 히가시노 게이고다움이 살아 있는 작품. 눈 깜짝할 사이에 전부 읽었다. 모든 복선이 하나로 이어질 때는 상쾌함을 느꼈다.

★★★★★ 겨울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서스펜스 소설.

★★★★★ 겔렌데를 질주하는 것 같은 속도감이 넘쳐 흐르는 작품. 단숨에 다 읽었다.

★★★★★ 스노보드를 좋아하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열정이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져오는 소설.

저자 소개

히가시노 게이고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1958년 오사카 출생. 오사카 부립대학 졸업 후 엔지니어로 일했다. 1985년 《방과 후》로 제3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99년 《비밀》로 제5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06년 《용의자 X의 헌신》으로 제134회 나오키상과 제6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부문상, 2012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제7회 중앙공론문예상을 수상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급생》, 《숙명》, 《라플라스의 마녀》, 《가면산장 살인사건》, 《몽환화》, 《위험한 비너스》, 《눈보라 체이스》, 《연애의 행방》, 《녹나무의 파수꾼》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동화 《마더 크리스마스》, 에세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무한도전》을 출간하는 등 다양한 저작 활동을 하고 있다.

번역자 소개

양윤옥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 번역으로 2005년 일본 고단샤에서 수여하는 노마문예번역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번역서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여자 없는 남자들》,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눈보라 체이스》, 《녹나무의 파수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지옥변》,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아사다 지로의 《철도원》, 《칼에 지다》, 오쿠다 히데오의 《남쪽으로 튀어!》, 마스다 미리의 《5년 전에 잊어버린 것》, 오카자키 다쿠마의 《커피점 탈레랑의 사건 수첩》 시리즈, 스미노 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밤의 괴물》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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