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는 무서워하지 않아.
난 가짜 클레이엔이 아니라 진짜 카루나니까.’
황후의 최측근 자리라 할 수 있는 황후궁 시녀를
모집한다는 초대장을 받은 카루나.
‘내가 진짜 클레이엔을 제치고 황후궁의 시녀가 되면
어떻게 나올까. 진짜 클레이엔은?’
이미 황후와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클레이엔이
내정된 자리라는 말이 공공연하지만,
카루나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마카레나 백작과
루시온을 묶어 두기 위해 초대에 응하고.
라크안은 불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카루나를 묵묵히 지지해 줄 수밖에 없는데.
“다 잘 끝마치고 돌아와. 알았지, 내 꼬맹이 약혼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