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올해 읽은 최고의 만화 중 하나, 아니, 단연 최고의 만화다. 이 책은 스나이더와 카풀로, 최고의 단계에 오른 두 작가가 거침없이 펼쳐 보이는 한 편의 쇼다.” 뉴욕 포스트
박쥐의 탄생
때는 슈퍼히어로의 시대가 열리기 전. 배트맨이 그 양 날개를 펼쳐 죄 없는 사람들을 보호해 주고 악을 응징하러 나서기 전. 고담시의 탕아 브루스 웨인은 수년 간 행방불명 상태였다. 브루스는 그 사실을 자신의 생존을 숨기는 수단으로 삼고, 여러 얼굴로 변장해 고담의 거리를 순찰하기 시작한다. 얼굴 없는 자경단의 전설이 시작된 것이다.
새롭게 쓰이는 배트맨의 기원 이야기
DC 코믹스에서 스콧 스나이더와 그렉 카풀로 두 작가를 내세워 성공적으로 리런치한 ‘뉴 52!’ <배트맨> 시리즈. 직전 작가였던 그랜트 모리슨에 비해 쉬우면서도 배트맨 특유의 진지함을 놓치지 않아 ‘뉴 52!’에서 가장 성공적인 시리즈로 평가받은 바 있다.
<배트맨 Vol. 4: 제로 이어 - 비밀의 도시>는 두 콤비가 만들어 낸 배트맨의 기원 이야기이다. 부록으로 담긴 제작 노트에서 작가 스나이더는 이 스토리를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이어 원>을 거역하는 내용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중을 보인다. <배트맨: 이어 원>은 지금껏 배트맨의 공식 기원으로 존재해 온 작품. 다만 1986년에 발표된 타이틀이기에 현대의 독자들에게는 다가가기 어려운 고전으로 여겨지는 측면이 있었다. “더 현대적이고, 더 밝고, 더 빠른 이야기가 되길 원한다”는 스콧 스나이더의 말처럼 시종일관 속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며, 그렉 카풀로 특유의 호쾌한 연출과 세밀한 묘사는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우리가 아는 완벽한 모습의 배트맨이 되기까지 그가 겪었을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스타트 라인에서, 브루스 웨인의 처절한 성장기를 지켜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뉴 52!’ <배트맨> #21-24 및 <배트맨: 제로 이어 디렉터스 컷> #1 수록.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
<배트맨> Vol. 1-3,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