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가 있는 계절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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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17-12-27
발간일 2020-05-13
발간일 2021-11-17
시리즈 토모자키 군 노루요
시리즈 성스러운기사의암흑도
시리즈 이부키 유키 개가 있는 계절
출판사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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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키 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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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일본 서점대상 3위

★제32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작

★독서미터 선정 읽고 싶은 책 월간 랭킹(단행본 부문) 1위

개가 있는 계절

犬がいた季節

이부키 유키 지음 | 옮긴이 이희정 | 판형 135*195

장정 무선 | 페이지 372쪽 | 14,800원

초판 발행일 2021년 11월 17일 | 분야 문학>일본소설

ISBN 979-11-384-0512-6 [03830]

책 소개

수없이 계절이 바뀌어도 열여덟 살의 찬란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1988년부터 2019년까지, 어느 시대에도 변함없는 ‘희망’을 말하다.

★2021년 일본 서점대상 3위

★제32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작

★독서미터 선정 읽고 싶은 책 월간 랭킹(단행본 부문) 1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따뜻하고 담담히 읊조리는 작가, 이부키 유키의 연작소설 《개가 있는 계절》이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되었다. 소중한 사람을 잃은 가족이 공동체의 연대를 깨닫는 작품 《49일의 레시피》(2010)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아 일본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킨 이부키 유키는 《미드나이트 버스》(2014), 《저편의 친구에게》(2017), 《구름을 잣다》(2020)로 꾸준히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고 있는 화제의 작가이다.

《개가 있는 계절》은 쇼와 시대가 떠나는 시기인 1988년부터 고등학교에서 키우기 시작한 강아지 고시로가 약 11년간 학교에 머무르며 지켜본 학생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이은 연작소설이다. 《개가 있는 계절》은 강아지의 시선으로 학생들을 바라보는 묘사가 특징이다. 2019년까지 이어지는 20년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청춘의 반짝임을 감동적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청소년들에게는 공감을,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시절의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출간 직후 서평 사이트 ‘독서미터’의 읽고 싶은 책 랭킹 1위에 올랐으며 2021년에는 서점 직원이 가장 팔고 싶은 책을 투표하여 선정하는 서점대상 3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줄거리>

1988년 여름, 길거리를 헤매다 ‘하치료 고등학교’의 미술부 부실에 숨어든 한 마리의 유기견.

미술부 부원들은 강아지가 우연히 앉아 있던 자리 주인 ‘하야세 고시로’의 이름을 따 강아지에게 ‘고시로’라는 이름을 붙이고 고시로를 돌보는 모임 ‘고돌모’를 만든다.

하치료 고등학교에 머물게 된 고시로는 첫 고돌모 부원 유카를 온 마음으로 따르지만 입시생이었던 유카는 계절이 바뀌자 더 이상 학교에 오지 않게 된다.

졸업식이 지나면 더 이상 보이지 않는 학생들, 계절이 지날 때마다 달라지는 학교의 풍경. 고시로는 조금씩 사라지는 유카의 흔적을 아쉬워하며 학교에서 유카를 기다린다. 3년마다 달라지는 고돌모 부원들의 곁을 지키며……

◆ 일본의 <응답하라> 시리즈, 향수를 자극하는 ‘그 시절’의 향기.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문화의 키워드로 ‘레트로’를 부상시킨 <응답하라> 시리즈. 우리는 왜 <응답하라> 시리즈에 그렇게 열광했을까? 휴대전화 대신 삐삐를 부여잡고 연락을 기다리거나 온 가족이 함께 쓰는 전화기를 독차지하기 위해 현관 앞 전화기를 가지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는 등, ‘가진 것은 적지만 사람 냄새가 났던 그 시절’을 녹인 <응답하라> 시리즈는 그 시절을 겪은 세대와 겪지 않은 세대 모두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단절된 세대가 서로를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연 <응답하라> 시리즈는 이웃 사이의 정과 가족의 유대 등, 전통적인 공동체의 가치를 강조하며 애정 어린 따뜻한 모습으로 대중들을 위로했다.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고 싶어하는 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우리나라에는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시작한 복고 열풍이 있다면, 2019년에 레이와로 연호가 바뀐 일본에서는 지나간 헤이세이 시대(1989~2019)를 애틋하게 회상하는 작품들이 연이어 출간되었다. 그중에서도 《개가 있는 계절》은 쇼와 시대부터 세기말을 거쳐 헤이세이가 끝나고 레이와를 맞이하는 시절의 단편들을 통해 이 정서를 훌륭하게 대변했다. 《개가 있는 계절》은 각 시대의 아이콘이 되는 사건이나 모티브가 속속 등장하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다. 졸업 후에 가업을 이을지, 도쿄에 있는 대학에 진학할지 고민하는 가족회의의 뒤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중계가 흐른다. SMAP의 노래를 들으며 일탈을 꿈꾸는 학생이나, 대학에 진학하기 전에 세기말을 맞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으로 지구가 종말하지 않을까 심란해하는 학생, 갸루 메이크업을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는 학생 등, 우리 독자들에게도 익숙한 일본 대중문화들이 읽는 재미를 선사한다.

◆ 청춘의 망설임, 각오, 도전의 순간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우리를 응원한다.

시대가 흐르면서 유행과 사고방식이 달라지는 만큼 학생들의 모습이나 행동도 다채로워진다. 반면 어떤 시대에도 학생들이 공유하는 빛나는 청춘의 아름다움은 이상할 정도로 한결같기에 고등학교는 특수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한결같음은 혼란과 변화의 시기에 있는 청소년이 마음껏 고뇌하며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만든다. 1989년에 꿈을 위해 집을 떠나 상경한 학생이 1999년에 선생님이 되어 기다리던 강아지 고시로와 재회하는 장면은 과도기를 맞이했을 때 돌아갈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잠시 떠나는 것도 괜찮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듯하다. 이부키 유키 작가는 인터뷰에서 “어느 시대에도 변함없이 앞으로 나아갔던 ‘청춘’을 담은 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로 힘들어하는 지금도 내일을 향해 하루하루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작품 《개가 있는 계절》은 독자에게 고달픈 일상에 지쳐 마음의 여유가 필요할 때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스스로를 응원하는 청춘의 시절이 있다는 따뜻하고 든든한 위로를 전할 것이다.

차례

제1화 밀려오는 파도 소리

쇼와 63년도 졸업생

쇼와 63년(1988) 4월~헤이세이 원년(1989) 3월

제2화 세나와 달린 날

헤이세이 3년도 졸업생

헤이세이 3년(1991) 4월~헤이세이 4년(1992) 3월

제3화 내일의 행방

헤이세이 6년도 졸업생

헤이세이 6년(1994) 4월~헤이세이 7년(1995) 3월

제4화 스칼렛 여름

헤이세이 9년도 졸업생

헤이세이 9년(1997) 4월~헤이세이 10년(1998) 3월

제5화 영원하게 만드는 방법

헤이세이 11년도 졸업생

헤이세이 11년(1999) 4월~헤이세이 12년(2000) 3월

최종화 개가 있는 계절

레이와 원년(2019) 여름

옮긴이의 말

책 속에서

시로, 시로라고 부르는 목소리에 꼬리를 흔들어 답하면 언제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커다란 손일 때도 있고 작은 손일 때도 있었다.

좋아하는 음식은 우유와 작은 손이 주는 빵.

날마다 저녁이면 작은 손이 빵을 우유에 적셔 먹여주었다.

오늘도 그걸 기대하며 잠자고 있는데 갑자기 주변이 캄캄해졌다.

불안해서 짖어보았지만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그러더니 몸이 한참이나 흔들리고 나서 정신을 차리자 이번에는 눈부신 빛 속에 있었다._본문 9p, <밀려오는 파도 소리>중에서

한 해를 되돌아보는 영상 중에 서울 올림픽에서 활약한 일본 선수가 나오고 있었다.

“고등학교 야구 선수도 그렇고 운동선수는 보고 있으면 속이 뻥 뚫린다니까. 봐라, 유카. 이마에 땀 흘리며 매진한 녀석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좋다 아이가.”

“할아버지는 왜 스포츠 선수는 칭찬하면서 공부에 매진하는 손녀한테는 싫은 소리만 해? 공부 열심히 하는 애나 운동 열심히 하는 애나 똑같은 거잖아.”

오빠가 일본주를 들이켜고 잔을 소파 앞 테이블에 탁 내려놓았다.

“넌 애가 귀여운 맛이 없어. 유카, 가르쳐줄 테니까 잘 들어. 사회에 나오면 공부 잘하는 거랑 머리 좋은 전 전혀 다른 문제야. 납품처에도 있어, 좋은 대학교 나왔지만 쓸모라고는 전혀 없는 녀석이.”_본문 63-64p, <밀려오는 파도 소리>중에서

쿠키 같은 달콤한 향기를 풍기며, 와시오의 옆에 시원스런 눈망울의 여학생이 섰다. 아오야마 시노다. 머리카락이 긴 그녀는 이 학교에서 가장 예쁜 학생이다.

시노가 손을 뻗어 신발장 상단에서 구두를 꺼냈다. 와시오의 냄새가 조금 짙어졌다.

‘와시오, 이 애를 좋아하는구나?’_본문 208p, <스칼렛 여름>중에서

개에게 이야기한들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도 정신없이 쏟아놓았다.

“괜찮을까? 나, 정말 괜찮을까? 왜 이제 와서 의학부를 가겠다고. 삼수하게 될지도 모르는데. 부모님한테도 엄청나게 부담을 주게 되는데……. 정말 효율 나쁜 짓을 하고 있어. 너무 꼴사나워.”

고시로가 나쓰코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그 몸을 끌어안자 따뜻해졌다.

“고시로, 넌 따뜻하구나.”_본문 202p, <내일의 행방>중에서

저자 소개

이부키 유키

1969년 미에현에서 태어났다. 출판사에서 잡지 편집자로 근무하다 2008년에 《바람을 기다리는 사람》(응모 시 제목은 《여름이 끝날 무렵의 라 트라비아타》)으로 포플라사 소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며 데뷔한다. 2010년 출간한 《49일의 레시피》가 드라마와 영화로 제작된 것을 시작으로 대표작들이 속속 영상화, 무대화 되며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야마모토슈고로상 및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미드나이트 버스》(2014)는 영화로 개봉되었으며 《컴퍼니》(2017)는 다카라즈카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후 《저편의 친구에게》(2017)로 나오키상 및 요시카와에이지신인문학상 후보에 오르며 일본 전역의 서점 직원들이 뽑는 ‘소녀의 친구 대상’을 수상했고 《구름을 잣다》(2020)로 다시 한번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지은 책으로 《지금은 좀 운이 없을 뿐이야》, 〈나데시코 이야기〉, 〈BAR 오이와케〉 시리즈 등이 있다.

고향 미에현 욧카이치시를 배경으로 집필한 최신작 《개가 있는 계절》은 쇼와에서부터 헤이세이, 레이와 시대까지 이어지는 20년 동안의 흐름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청춘의 반짝임을 묘사해 그 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공감과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출간 직후 2020년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랭킹 월간 1위에 올랐으며 34회 야마모토슈고로상 후보 및 2021년 서점대상 3위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번역자 소개

이희정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봄의 여행자》, 《트로이메라이》, 《널 죽이기 위한 다섯 가지 테스트》,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서점의 명탐정》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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