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북스

<동화는 거품이 되어>

쟈노메 지음 | 박소현 옮김 | 5,500원 | 128*180mm | 페이지 210p

(도서 내 래핑) 없음

ISBN 9791138407137 (07830)

ISBN 9791138407120 (세트)

[줄거리]

너도나도 외톨이였기에 우린 서로를 끌어안았다

라멘 집 점장 오카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인 아케미와 섹프 관계다. 서로 좋아하는 건 분명하지만, 오카는 첫사랑의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었고, 아케미는 야쿠자의 아들이라는 처지 때문에 남들을 밀어내는 탓에 각자 고독한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언젠가는 끝날 관계였다. 어서 끝내야만 하는 것을 알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사이 오카의 앞에 오카의 첫사랑으로 추정되는 남자 스루가가 나타나는데……?!

쿨한 야쿠자 아들 × 순정 라멘 가게 점장

베프이자 섹파인 그들의 의존증 BL

[저자 소개]

쟈노메 지음

일본의 BL 만화가. 9월 12일생. 2012년에 퓨전프로덕트에서 단행본 데뷔한 후로 카도카와, 겐토샤, 리브레, 코단샤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섹시한 그림체로 달달한 이야기를 그려낸다.

대표작 「노을빛 아웃포커스」 시리즈

Leigh 옮김

[목차]

act.1

act.2

act.3

act.4

act.5

act.6

ever after

[현지 반응]

· 고등학교 동창끼리 섹프인 소재를 다룰 경우, 대개는 애절하거나, 어두침침하거나, 에로틱하거나 하는 느낌이 들기 마련인데 이 작품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읽는 중에도, 그리고 다 읽고 난 후에도 감상이 잔잔하게 가슴에 스며드는 것 같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이 느낌.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안타깝기도 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장면도 있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과 어떻게 의존하고 있는지, 둘의 관계성에 대한 묘사가 달달하고 상냥한 것 같아요.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목도 참 좋았는데요, 작중에 등장하는 인어공주 이야기가 잘 녹아 있어요. 본래라면 서로를 받아들이기 힘든, 뭍에 사는 사람과 바다에 사는 인어들. 만약 다른 세계에서 살던 인어가 바깥세상의 인간을 알게 되어 사랑에 빠져버린다면? '인어공주'에서 뭐가 연상되시나요? BL로 놓고 생각하면 안타깝고 괴로운 비련을 떠올리게 되겠지만… 이 이야기는 바깥세상을 꿈꾸는 인어공주가 공입니다. 인어공주에게 손을 내밀어 바다에서 끌어내는 왕자님이 수고요. 공도 수도 무척 마음에 드는 캐릭터입니다. 서로를 상냥하게 위하는 마음이 좋았어요. 공이 무척 섹시한데 가끔 귀여워질 때가 또 좋네요. 예쁘지 않아도, 토한 냄새가 좀 나도, 피자나 라멘, 술과 담배, 야쿠자가 등장하는 동화가 있으면 좀 어떤가요. 선생님이 그려내는 동화를 감명 깊게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 특이한 화면 연출과 구도가 좋았어요! 묘한 박력이 느껴지는데, 이런 묘사법은 BL에서는 거의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신선했습니다. 등장할 때부터 말은 이리저리 둘러대도 결국 포용력을 보여주는 공이 좋았습니다. 매번 빼먹지 않고 배웅하는 공도 귀엽구요. 비관에 젖어 자신을 인어공주와 겹쳐 보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웃음) 첫사랑, 섹프, 서브공에 신분 차이에 재회까지, 이 이야기 하나에 가슴 설레는 요소가 한가득 담겨 있습니다. 공의 질투와 독점욕도 볼 수 있어서 내용이 꽉 차 있어요. 두 번째 고백 신이 최고! 이때 보였던 공의 반응이 너무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야기는 수 시점에서 진행되지만 공의 행복을 빌면서 보게 되었던 작품입니다. 다 보고 난 후 여운이 남아요.

· 서로 의존하고 있었지만 장벽을 극복하고 사랑을 이루는, 정말 동화 같은 이야기였어요. 이따금 등장하는 애수를 띈 공의 얼굴이 정말 좋아요. 깔끔하게 결말까지 이어지는 전개도 좋았고요. 이 작가님은 공의 관능미가 매 작품마다 장난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