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자의 손길 (소미미디어)

14,800 13,320 13,320

배송비 2,500
발간일 2022-06-17
시리즈 구원자의 손길 치넨 미키토
출판사 소미미디어
치넨 미키토
번역 민경욱
수량
총금액
장바구니 품절

 

마지막 1페이지에 반드시 눈물짓게 될 것이다! 『구원자의 손길』 북 트레일러 - YouTube

 

 

구원자의 손길

 

지은이 치넨 미키토 | 옮긴이 민경욱 | 판형 135*195

장정 무선 | 페이지 376쪽 | 14,800원

초판 발행일 2022년 6월 15일 | 분야 문학>일본소설 | ISBN 979-11-384-1138-7 (03830)

 

책 소개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

★일본 전국 서점 직원이 뽑은 ‘가장 팔고 싶은 책’

★2019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작

‘마지막 1페이지에 반드시 눈물짓게 될 것이다!’

현직 의사이자 의료 미스터리 귀재가 그린 감동의 메디컬 휴먼 드라마!

‘포스트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칭호에 걸맞게 3년 연속 서점대상 후보에 등극하며 일본 내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치넨 미키토. 그는 현역 의사라는 이색적인 프로필이 돋보이는 의료 미스터리의 귀재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한 작가다. 《구원자의 손길》은 그런 저자가 처음으로 도전한 의료 현장이 배경인 ‘휴먼 드라마’다. 치넨 미키토가 소설가로서 데뷔했을 무렵부터 구상해온 이야기로, 일류 흉부외과의를 꿈꾸는 젊은 의사의 꿈을 향한 분투와 의료 현장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이 작품은 독서미터 ‘읽고 싶은 책’ 1위 및 2019년 일본 서점대상 후보로 등극하였고, 일본 전국 서점 직원이 뽑은 ‘가장 팔고 싶은 책’으로 선정되며 독자들은 물론 서점 관계자들에게도 큰 지지를 받았다. ‘언젠가 반드시 쓰고 싶었던 작품’이라 저자가 평한 작품, 《구원자의 손길》은 가슴 뭉클해지는 감동과 묵직한 주제의식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인생의 갈림길에 선 외과의에게 주어진 임무.

의사로서, 사람으로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준세이카이의대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밤낮없이 힘들게 근무하고 있는 젊은 의사 다이라 유스케. 대학병원에서 일한 지도 6년이 된 그는 인생의 갈림길에 서 있다. 수술을 많이 경험할 수 있는 병원으로 파견된다면 학창 시절부터 꿈꿔온 ‘일류 심장외과의’라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수술은커녕 흉부외과조차 없는 벽지의 병원으로 파견된다면 실력을 쌓을 수도, 영영 꿈을 이룰 수도 없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유스케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흉부외과 의사이자 의국 최고 권의자, 아카시 과장으로부터 세 명의 인턴을 지도하라는 지시를 받는다. 가혹한 근무 환경 때문에 인력 부족을 겪는 흉부외과에 이들 인턴 중 최소 두 명을 입국시키면 원하는 파견지로 보내줄 수 있지만, 만일 이에 실패한다면 시골에 있는 병원으로 파견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이를 받아들인 유스케는 인턴들을 맞이하지만, 열의가 너무 앞선 나머지 그들에게 반감을 사고 만다.

격무로 병원에서 밤을 지새우며 가족과 만나지 못하는 나날. 거기에 더해 병원 내 권력 다툼도 유스케를 괴롭힌다. 정치적으로 행동하기보다 오로지 환자를 위해 행동하는 의사인 유스케. 그는 한 사건을 계기로 윗사람에게는 충성하지만, 아랫사람에게는 무례한 흉부외과 의국장 히고의 미움을 사게 되고 괴롭힘을 당한다. 그런 와중, 의국에 괴문서 한 통이 도착한다. 아카시 과장이 부정을 저질렀다는 것을 폭로하는 내용의 고발장이었다. 유스케는 인턴 지도에 더해 고발장을 보낸 사람을 찾는 일까지 맡게 되는데…….

과연 유스케는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가?

치넨 미키토만이 쓸 수 있는 긴박한 의료 현장의 현실,

그 속에 담긴 ‘완벽하지 않은 의사’의 ‘어디에나 있는’ 삶의 모습

여러 매체에서 ‘의사’는 특별하거나 완벽한 인물로 묘사되곤 한다. 하지만 이 이야기의 주인공 유스케는 그렇지 않다. 그는 환자들을 정성껏 돌보고 의료 지식도 풍부한 실력 있는 의사다. 하지만 병원 내 복잡한 권력 관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요령 없는 것으로 유명할 정도로 사회적 관계에서는 부족함이 많다. 이처럼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주인공 유스케의 모습은 읽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꿈을 꾸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로 고민하는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구원자의 손길》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현실적인 의료 현장 묘사’다. 샤워도 못 한 채 병원에서 밤샘하고, 가정이 있음에도 일주일에 한두 번 집에 가면 잘 가는 형편인,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의료 현장의 현실을 그리고 있다. 여기에 생명과 직결되는 흉부외과에 초점을 맞추기에 볼 수 있는 긴박한 장면들이 매력을 더한다.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의 생사를 다투는 긴박한 수술, 위중한 환자를 마주하는 의사의 속마음 등, 직접 의료 현장에 서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돋보인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에서 몇 번이고 고민하고, 중요한 국면을 맞이한다. 《구원자의 손길》은 나이를 불문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 사람들, 혹은 어째서 열심히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용기를 불어넣어줄 것이다.

차례

제1장 선택의 온도

제2장 외과 의사의 결단

제3장 추억의 상흔

제4장 목숨을 잇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사람이 부족해.”

혼잣말처럼 아카시 과장이 중얼거렸다.

“사람이……요?”

“그래, 사람. 올해로 벌써 세 사람이나 나갔어. 흉부외과 전공의들이 계속 줄고 있지. 이대로 가다가는 협력 병원에 의사를 보낼 수 없게 돼.”

대학 병원 의국은 의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일 뿐만 아니라 인재 파견 조직이라는 측면도 있다. 파견이라는 형태로 인력이 부족한 도심의 종합병원에 전공의들을 보내고 협력 병원으로써 그 병원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그런 기능을 유지하려면 당연히 일정 이상의 전공의들이 필요하다.

최근 몇 년, 준세이카이의대 흉부외과는 전공의 감소로 골치를 앓고 있다. 협력 병원 몇 군데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그런데 그게 나와 무슨 관계지?

당황한 유스케를 개의치 않고 아카시 과장이 말을 이었다.

“내일, 10월 1일부터 인턴 세 명이 우리 과에 오네. 이 년 차에 실시하는 선택 연수지.”

(…)

“자네가 그 셋의 지도의가 되어주었으면 하네.”

아카시 과장이 꺼낸 뜻밖의 말에 유스케는 어리둥절해졌다.

“네? 셋 다요?”

인턴을 지도한 적은 있다. 그러나 동시에 여럿을 받은 적은 없다. 게다가 이전 인턴들은 외과나 순환기내과로 갈 사람들이라 흉부외과는 견학이나 하자는 마음으로 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셋 다 흉부외과를 지망하고 있다. 유스케가 짊어져야 할 책임이 너무 크다.

“저어…… 왜 전가요?”

_본문 14-16페이지

유스케는 지침기를 움직여 절단된 인공 혈관에 바늘을 통과시켰다. 바늘귀에 달린 머리카락처럼 얇은 실을 조심스레 당기자 두 개의 고무관이 맞붙듯 다가왔다.

손목을 뒤집어 지침기 끝을 실로 감아 작은 매듭을 만들고 다시 실을 좌우로 당긴다. 매듭은 중력을 받은 듯 밑으로 내려가며 절단된 인공 혈관을 봉합했다. 남은 실을 가위로 자르면서 유스케는 목을 돌렸다.

‘의국’은 과장을 정점으로 대학병원의 각 과목마다 존재하는 인사 조직 혹은 의국에 속한 의사들의 대기실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의국 건물 5층에 있는 흉부외과 의국은 준세이의대 부속병원에 근무하는 흉부외과 의사들의 대기실이다. 그곳에 놓인 자신의 책상에서 유스케는 봉합 연습을 하고 있다.

어젯밤, 스와노와 대화를 나눈 뒤 이곳 의국 소파에 누웠다. 전날의 밤샘으로 피로했을 법도 한데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다. 머릿속에서 ‘어떻게 하면 인턴들을 입국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하염없이 들끓었다.

(…)

다시 지침기로 바늘을 잡아 인공 혈관에 가져갔다. 바늘 끝이 혈관 벽에 다가가자 뺨이 경직되고, 바늘이 살짝 떨렸다.

무의식적으로 시선을 손목으로 가져간다. 크게 부풀어 오른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의 두 번째 관절, 그 부분에 아주 가벼운 위화감이 맺혔다.

유스케는 이를 악물고 예민해진 감각을 외면했다. 그러나 무시하려고 할수록 위화감이 더 깊이 파고들었다.

멈춰, 멈춰, 멈추라고…….

속으로 주문처럼 되뇌었으나 바늘 끝의 떨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 각오를 다지고 바늘을 고무관에 꽂으려는 순간, 뒤에서 “다이라 선생님”이라는 소리가 났다. 손이 크게 흔들리며 바늘 끝이 인공 혈관을 찢고 말았다.

얼굴을 찌푸리며 돌아보자 젊은 남녀 셋이 서 있다.

“혹시 자네들…….”

“오늘부터 흉부외과에 배정받은 인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_본문 30-31페이지

“괜한 오지랖인 줄은 알겠는데 한마디만 더 할게요.”

스와노는 자세를 바로잡았다.

“인턴들에게 흉부외과의 안 좋은 면을 감추는 것은 선배에게도 부담이 될 겁니다. 게다가 그렇게 해서 인턴을 입국시켜도 속이는 형태로 데려왔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껴 스트레스를 더 받을 거고요. 그 점을 꼭 염두에 두세요.”

옳은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앞으로 한 달, 인턴들에게 이 가혹한 근무 실태를 계속 숨기는 수밖에 없다.

“……다이라 선생님.”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간호사가 어두운 표정으로 서 있었다.

“심박수가 떨어지고 있어요…….”

유스케는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이제까지 맥박수를 늘려 간신히 온몸에 혈액을 보내던 심장이 한계에 다다랐다.

이제 곧 끝나겠구나.

의사로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죽음’에 입회한 경험이 그런 판단을 내리게 했다. 이제 곧 혈류를 유지할 수 없게 되면서 모든 장기는 산소 부족 상태가 되고, 마침내 심장도 그 움직임을 멈출 것이다.

“알겠습니다.”

어두운 목소리로 대답했을 때 출입구의 자동문이 열렸다. 무의식적으로 그쪽을 본 유스케의 입에서 탁한 신음이 흘러나왔다. ICU에 들어온 것은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인턴들이었다.

(…)

“저기 침대 환자죠? 조금 전에 차트도 확인했습니다. 대동맥해리 수술을 받고 상당히 위중한 상태가 이어졌다고요.”

마키가 침대를 가리켰다. 유스케는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왜 알려주지 않으셨죠? 저희에게 다른 환자는 없다고 하셨잖아요?”

우사미의 뺨은 살짝 상기되었다. 유스케는 필사적으로 변명거리를 생각했다.

“아니, 저 환자는 내가 내내 보살핀 환자라…….”

“저희가 따라다니면 방해가 되나요? 아니면…….”

고노의 눈이 쓱 가늘어졌다.

“흉부외과의 힘든 면을 알면 저희가 겁을 먹고 입국하지 않으리라 생각하셨나요?”

_본문 51-53페이지

“다이라 선생.”

시키시마가 갑자기 말을 걸었다.

“아, 네!” 허를 찔리고 서둘러 대답하려던 유스케의 목소리가 뒤집혔다.

“인턴인 마키 선생의 판단은 관상동맥 우회술이었는데, 주치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의사들의 시선이 몰렸다. 유스케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여기서 ‘이의 없다’라고 하면 치료 방법은 히고 집도에 의한 관상동맥 우회술로 결정될 것이다. 아마도 다카하시 고로도 그 결정에 어쩔 수 없이 따를 것이다.

그래도 괜찮은 걸까? 그렇게 되면 나는 퍼스트 어시로 들어가지 못하는 비참한 상황을 피할 수 있고, 환자도 가장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가장 적합한 치료라……? 정말 그럴까? 환자가, 다카하시 고로가 가장 바라는 것은…….

유스케는 두 주먹을 꼭 움켜쥐었다.

“환자의…… 다카하시 고로 씨의 손녀분이 삼 주 뒤에 결혼합니다.”

(…)

“다카하시 씨는 유일한 손녀를 아주 사랑하셨답니다. 그래서 손녀 결혼식에 꼭 참석하기를 바라십니다. 참석할 수만 있다면 여한이 없다고까지 말씀하셨답니다.”

회의실 안을 둘러보며 사람들의 반응을 살폈다.

“계속하세요!” 시키시마가 재촉했다.

(…)

회의실에 수런거림이 퍼지기 시작했다.

“이 데이터와 손녀의 결혼식을 보고 싶다는 환자 본인의 강한 희망을 고려하면 다카하시 고로 씨에게 우회술을 하는 것이 적합한지, 논의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스케는 일단 말을 끊고, 완전히 말라버린 입술을 축이며 각오를 다잡았다.

“이에 근거해 카테터 치료를 한 다음, 혈당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엄격하게 관리하여 재협착과 폐쇄를 막는다. 그것이 다카하시 고로 씨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의실 안에 정적이 내려앉았다. 흉부외과 의사인 유스케가 우회술로 거의 결정된 케이스에 반대 의견을 내놓았다. 회의에 참석한 의사 대다수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키도 유스케를 돌아보며 신기한 짐승이라도 본 듯한 눈빛을 던졌다. 히고는 삶은 문어처럼 벌건 얼굴로 유스케를 노려보았다.

이제 당분간 수술실에는 못 들어가겠구나.

_본문 101-104페이지

옮긴이의 말

《구원자의 손길》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미스터리 요소도 등장하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인간과 죽음이라는 단순하지만 묵직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작가의 원점을 품으면서도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솜씨도 동시에 볼 수 있는 매우 귀한 작품이다.

_옮긴이 민경욱

저자 소개

치넨 미키토 知念實希人

1978년 오키나와현에서 태어났다. 도쿄도 거주 중이다.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일본내과학회 인정 의사로 활약하고 있다. 2011년에 《레종 데트르》로 제4회 바라노마치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신인상을 수상했고 2012년에 이 작품의 제목을 바꾼 《누구를 위한 칼날》을 내놓으며 작가로서 데뷔했다. ‘아메쿠 타카오’ 시리즈가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고, 2015년에는 《가면병동》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가 전국 서점에서 인기를 얻어 2018년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으며, 제8회 히로시마 책대상, 제4회 오키나와 서점대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일본에서 수많은 독자의 지지를 받는, 주목도가 높은 미스터리 작가다.

주요 작품으로는 《리얼 페이스》, 《기도의 카르테》,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 《시한병동》 등이 있다.

옮긴이 민경욱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인터넷 관련 회사에 근무하며 1998년부터 일본문화포털 ‘일본으로 가는 길’을 운영했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전문번역가의 길을 걷고 있다.

번역한 도서로는 요코야마 히데오 《종신 검시관》, 이사카 고타로 《SOS 원숭이》, 누마타 마호카루 《유리고코로》, 히가시노 게이고 《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방황하는 칼날》, 《추리소설가의 살인사건》, 유즈키 유코 《달콤한 숨결》, 고바야시 유카 《죄인이 기도할 때》, 치넨 미키토 《리얼 페이스》, 고바야시 야스미 《전망 좋은 밀실》 등이 있다.

 

 

 

 

 

상품후기

전체 상품후기수

0

총 평점

0 / 5

평점 비율

  • 1점 0
  • 2점 0
  • 3점 0
  • 4점 0
  • 5점 0

등록된 상품 후기가 없습니다.

상품문의

등록된 상품 문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