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믿는 건 당신 하나야. 그러니까 도망치지 마.”
“……난 두 번 다시 당신한테 돌아갈 수 없어요.”
“그건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야. 당신을 또 잃을 수는 없어.”
엇갈린 시간만큼이나 서로가 간절했던 두 사람.
진심을 확인한 그들은 그렇게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지는데…….
“우리가 함께 밝혀내야 할 건 당신을 다치게 한 사건의 배후들이야.”
그리고 밝혀진 잔인한 그날의 진실.
하지만 하윤은 더 이상 혼자가 아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신 곁에 있겠다고 약속할게.”
“고마워요. 매번 날 웃게 해 줘서.”
서로를 오해하고 원망했던 시간들.
그 시간을 딛고 사랑으로 마주할 수 있는 지금이 영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