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모래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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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17-10-25
발간일 2021-09-10
발간일 2019-06-01
시리즈 스미노 요루
시리즈 구소은
출판사 소미미디어
출판사 소미미디어
출판사 소미미디어
구소은
번역 양윤옥
번역 김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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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에 걸친 험난한 가족사와,

    현대사의 절묘한 만남!!

    제1회 제4·3평화문화상 수상에 빛나는

    구소은 작가의 데뷔작 리커버판!!

    [검은 모래]

    지은이 구소은 | 판형 148*210

    장정 무선 | 페이지 372쪽 | 14,800원

    초판 발행일 2021년 9월 8일 | 분야 국내소설 | ISBN 979-11-384-0290-3 (03810)

책 소개

제1회 ‘제주 4.3평화문학상’ 수상작품 리커버판 등장!!

1910년부터 100여 년에 걸쳐 제주도를 중심축으로 삼아, 남북한과 바다 건너 일본을 무대로 펼쳐지는 4대에 걸친 해녀 가족의 일대기.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 작품.

한국 디아스포라 소설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 구소은 작가 장편 소설!

본 작품은 우도에서 미야케지마까지, 비극의 시대를 살아온 4대에 걸쳐 이어지는 삶의 드라마이다.

제주 우도의 검은 모래 해안에서부터 일본의 화산섬 미야케지마까지, 4대에 걸쳐 이어지는 한 잠녀 가족의 삶의 역정과 드라마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 일제강점기에 제주도 출신 한 잠녀 가족이 일본 바다로 출가물질을 갔다가 도쿄 남쪽의 미야케지마섬에 정착하면서 펼쳐지는 『검은 모래』는, 잠녀의 팍팍한 삶과 재일조선인으로서 겪게 되는 민족차별, 모국의 분단 상황에 따른 이념적 갈등 같은 장대한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생생하게 펼쳐진다. 그에 더하여, 역사의 아이러니로 인하여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게 되는 후손과 선대의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문제의식까지 갖춘 수작이다.

일련의 디아스포라 소설들처럼 역사의 부침 속에서 갈등하는 개인의 삶의 궤적을 그리면서도, 상처를 헤집어 내기보다는 공존과 평화를 전망하는 작가의 깊은 통찰과 역사의식이 작품 전체에 녹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검은 모래』를 수상작으로 선택한 제주4.3평화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에 대해 “소설들이서사성(이야기)을 잃고, 그에 따라 독자도 잃고 트리비얼리즘의 자기만족에 빠져 있는 것이 요즘의 경향인데, [검은 모래]는 소설에서 서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며 한 잠녀 가족사에 얽힌 진실과 오해, 화해의 과정을 탁월한 필체로 그려낸 것이 이 소설의 강점임을 밝혔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1. 연락선

2. 여객선

3. 쇠뜨기

4. 식물의 유혹

5. 사랑 그 후

6. 이별 그 후

7. 귀국선

8. 탄생 & 소멸

9. 대분화

책 속에서

P10. 두 종류의 시간이 있다.

하나는 흐르는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고이는 시간이다. 흐르는 시간은 육체에 흔적을 남기고 고이는 시간은 가슴에 흔적을 새긴다. 그 어떤 시간으로부터도 달아날 수 없는 세상 모든 것들은 변해간다. 낡아가고 사라져간다. 시간은 예외를 허용하지 않는다.

P56~57. 검은 모래 해안인 검멀레에는 고래들이 살았다는 고래콧구멍 동굴이 있었다. 그 동굴을 향해 앉아 몸을 태우고 재잘거리며 보내는 시간들은 어찌 그리도 후딱 지나갈까. 얼마나 큰 고래이며 어떤 고래인지, 몇 마리나 살았는지, 언제 또 올 것인지, 매일같이 똑같은 상상을 해도 재밌었다. 더러는 미역이나 고춧잎, 무 또는 호박 등속을 말리고 있는 평상 귀퉁이에 앉아 말라가는 것들을 질겅질겅 씹으며 해가 옮겨가는 반경에 따라 만물이 그늘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봤다.

P239. “오해는 하지 마. 난 언제나 진실했어. 내가 하프라는 걸 안건 올 봄이었으니까. 나도 그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 그렇지만 이제는 당당하게 받아들이기로 했어. 내가 고백이라고 말한 건, 그동안 혼자서 고민했기 때문이야. 모든 걸 함께 나누기로 했던 약속을 저버렸으니까, 그런 의미에서 고백인 거지. 변명하는 것도 고해성사하는 것도 아니란 말이야.”

P366. 죽음이란 공간 이동에 불과한지도 모른다. 거추장스러운 육체를 더 이상 끌고 다니면서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곳, 거기로 옮겨가는 것이 우리가 소위 죽음이라고 말하는 변화가 아닐까. 변화라고 말해도 무방하다면, 그것은 분명 대변화에 속할 것이다.

저자 소개

구소은

프랑스에서 6년간 유학하면서 광고를 전공하였고, 귀국 후 광고회사에 근무했다.

다년간 시나리오 습작을 하다가 첫 장편소설인 『검은 모래』를 발표하여 제1회 제주4·3평화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검은 모래』는 세종도서우수도서로 선정되었으며, 일본에서도 번역 출간되었다. 이를 계기로 전업 소설가의 길을 걷게 되어 2018년에 두 번째 장편소설인 『무국적자』를 출간하였다. 최신작으로는 4인 4색의 차가운 러브스토리를 그린 『파란방』을 출간하여 다시 한번 새로운 장르에의 도전에 성공하였다.

현재 『검은 모래』와 『무국적자』는 미국에서도 번역 출간을 검토 중이다. 작가 구소은은 계속적으로 다양한 스타일과 파격적인 장르의 작품에 도전하기를 희망하는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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