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소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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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2-10-28
시리즈 샤센도 유키
출판사 소미미디어
샤센도 유키
번역 천선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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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大好きな小説家すまで

 

샤센도 유키 지음 | 천선필 옮김 | 판형 128*188

장정 무선제본 | 페이지 264| 13,800

초판 발행일 20221030| 분야 문학>일본소설>추리미스터리, 문학>라이트노벨>판타지

ISBN 979-11-384-3462-1 (03830)

 

책 소개

 

십 몇만 자의 완전범죄. 그 모든 것이 사랑이었다.

인기 소설가와 고스트라이터 소녀,

어느 쪽이 죽인 것일까? 어째서 죽인 것일까?

23회 전격소설대상 미디어웍스 문고상 수상작가 최신간

 

갑작스럽게 실종된 인기 소설가 하루카와 유마. 그 배경에는 그가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드러내지 않았던 한 소녀의 존재가 있었다.

하루카와 유마의 소설을 사랑하는 소녀, 마쿠이 아즈사는 우연히 그가 목숨을 구해준 이후로 기묘한 공생관계를 맺게 된다.

하지만 하루카와가 소설을 쓰지 못하게 되자 두 사람의 관계는 완전히 바뀐다. 아즈사는 하루카와를 구하기 위해 그의 고스트 라이터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재능을 잃은 천재 소설가와 그를 구하고 싶었던 소녀―――, 어째서 그녀는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만 했던 것일까?

 

출판사 리뷰

나는 나의 구원을 위해 구체적인 살인 계획을 세웠다!

자신을 구원해준 사람이 무너진다면 구원받은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 어머니에 의해 오후 7시부터 아침 7시까지 어두운 벽장 안에 갇혀야 하는 생활을 이어가던 마쿠이 아즈사. 벽장 속에 웅크린 그녀의 유일한 빛은 천재 소설가 하루카와 유마의 소설뿐이었다. 그러나 그 소설책으로 인해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자살을 결심한 아즈사는 설득도 훈계도 아닌 자신의 소설책을 가지고 죽는 것은 민폐라고 말하는 하루카와를 만난다. 이는 기나긴 살인의 첫걸음이었다.

신처럼 숭배받는 소설가와 그를 동경하는 팬인 초등학생의 만남. 자살하려던 소녀를 구원한 남자. 하지만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구원이던, 대화만으로도 즐겁던 그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결코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 두 사람의 관계가 무너진 원인은 대체 무엇일까?

 

이제 어느 쪽이 가짜인지 알 수가 없어!

재능을 잃어가는 천재 소설가와 그를 구하고 싶은 고스트라이터

 

소설은 누군가가 읽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를 구원하기 위한 이야기인 것이다. 아즈사는 하루카와의 소설로 구원받았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깎아 만든 소설로 황금기를 맞이하던 천재 소설가의 슬럼프는 소설가 자신과 그의 팬을 함께 붕괴시키고 만다.

더 이상 자신의 소설을 읽지 않는 소설가가 되어버린 하루카와와 동경하는 대상의 몰락을 지켜볼 수 없어 소설을 써야만 했던 아즈사. 그를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녀의 소설은 이미 끝나버린 하루카와를 용납할 수 없던 아즈사의 착각이자 강요였다. 기대라는 건 참으로 잔혹하다.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하루카와의 죽고 싶다는 말은 너무나 절실한 절규였다.

세상이 하루카와와 아즈사가 쓴 소설의 차이를 알아챘다면 어땠을까. 이젠 어느 쪽이 가짜인지 알 수 없다. 이미 사태는 거기까지 흘러가 버렸다.

 

소설로 사람을 구원할 수 있을까?

이 구원의 책임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어둠 속에서 자살까지 생각할 정도로 고독했던 아즈사는 하루카와를 지키기 위해, 소설을 쓰기 위해 다시 어둠으로 돌아갔다. 다시 돌아간 어둠은 더는 그녀를 위협하지 않았고, 오히려 무기가 되었다. 아즈사의 창조성은 모두 어둠 속 괴로움에서 피어났다. 올바른 방식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아즈사의 독립은 누가 뭐라 해도 하루카와의 힘 덕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아즈사의 하루카와를, 그와 함께했던 그 방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이유를 찾아야만 했고, 소설을 쓰는 것이 그 방법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하루카와가 아무리 괴롭더라도 소설을 써주는 것. 모두에게 천재 소설가로서 사랑받는 것. 이 단순한 희망사항과 기도는 결국 집착과 저주로 바뀌고 말았다. 소설가인 하루카와를 좋아했던 아즈사의 필사적인 이야기는 과연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이 구원의 책임은 과연 누가 져야 하는 것일까.

 

차례

 

본문

작가 후기

역자 후기

 

책 속에서

 

동경하는 사람이 초라하게 몰락해버린 모습을 보고 제발 죽어줘라고 생각하는 것이 경애이고, ‘그래도 살아줘라고 생각하는 것이 집착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하루카와 유마가 죽었으면 했다.

 

특이한 유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소설가라고 해야 할까. 세련되었다. 처음 느꼈던 감상이 그것이었다. 어지럽혀진 방, 실종된 소설가, 그리고 이 문서 파일까지 감안하면 꽤 괜찮은 도입부인 것 같다. 이렇게까지 준비가 잘 되어 있으니 어떤 퍼포먼스 같기도 했다.

뭔가 찾아낸 것 있나?”

그녀를 현실로 돌아오게 만든 것은 같은 방에 있던 선배 형사의 한마디였다. 그 한마디가 없었다면 그녀는 한없이 그 한 문장에서 눈을 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단순한 실종사건인데도 윗사람이 2인조 수사를 명령한 건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일까. 이렇게 특이한 현장에는 묘한 인력이 있다.

그거, 무사했나? 그렇다면 뭔가 찾아낼 수 있을 것 같군.”

그의 시선은 좀 전까지 내가 보고 있던 노트북 PC에 쏠려 있었다. 책장이 부러지고, TV가 깨지고, 가구가 모조리 뒤집어진 방 안에서 유일하게 무사했던 물건이다.

아뇨. 파일은 거의 다 지워진 상태입니다. 남아있던 건 제목이 이라는 워드 파일 하나뿐이네요.”

소설인가?”

모르겠습니다. 유서일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우선은 실제로 방을 조사해보는 게 낫겠죠.”

이렇게 척 보기에도 뭔가 있습니다같은 방은 오히려 알아보기 힘들단 말이지.”

그래도 두 사람이 마주해야 할 곳은 그곳밖에 없었다. 토시마 경찰서 수사1. 위압감 넘치는 이름을 대며 문을 연 이 방이 사건 해결을 위한 유일한 광맥이었다.

 

소설가 하루카와 유마가 사라진 지 이틀이 지났다. 어디서 냄새를 맡은 건지, 인터넷 뉴스는 이미 그의 수수께끼 같은 실종으로 떠들썩하다. 광신적인 팬에게 납치당했다거나, 묘한 종교에 빠졌다거나. 이렇게 방이 매우 어지럽혀진 상태라는 사실이 퍼지면 그런 소문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 나중에 듣게 될 터무니없는 질문을 생각하니 기분이 매우 우울해졌다.

하루카와 사건은 이미 소문이 퍼진 모양이네요.”

“TV에 자주 출연해서 그렇지. 얌전히 틀어박혀서 소설이나 썼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타입이 아니었던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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