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소개 | 목차 |
그것은 너무나도 갑작스러웠다. 모든 것을 무로 되돌리는 포효, 섬광, 충격. 멸망하는 공화국에서 신과 레나 일행을 기다린 절망적인 철수작전.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돌아갈 장소를 안 에이티식스들은 어둠 속에서 한 발짝씩 내디디려고 한다. 하지만 그 앞을 가로막는 망령들. 동굴 속처럼 공허한 은색 눈. 변함없는, 바뀌지 않는 그들의 모습. 왜 구하는가. 용서하지 마라. 죽여라. 복수하라. 왜 구하지 않는 거냐. 더러운 유색종들. 증오와 원한의 절규가 울려 퍼지는 Ep.11. ──강철 군화는 피로 물든 마그놀리아를 짓밟고 수난의 불길이 그들을 태운다. | |
시리즈 소개 | |
[1권 소개문에서 발췌] ‘그 전장에, 죽은 사람은 없다.’ <산마그놀리아 공화국>── 그곳은 [백계종]이라 불리는 인종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사는 나라로, [자유, 평등, 박애, 정의, 고결함]을 상징하는 오색기의 정신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었다. 그리고 9년 전, 이웃 나라인 <기아데 제국>에서 무인병기 <레기온>을 개발해서 공화국을 침공했다. 외적의 침공에 수도를 중심으로 한 <85구>까지 밀린 공화국은 상황을 타개하고자 그동안 시민으로 받아들였던 [유색종]들의 시민권과 재산을 몰수하고 ‘사람처럼 생긴 돼지’로 정의해 85구를 지키는 장벽 밖에 있는 강제수용소, 통칭 <86구>로 내몰았다. 그것도 모자라 <에이티식스>로 멸시당하는 그들에게 본인과 가족의 시민권 회복을 미끼로 반강제적인 병역의 의무를 부과, 나아가 ‘사람처럼 생긴 돼지가 타면 무인기’라는 논리로 레기온에 대항하는 엉터리 병기 <저거노트>에 태워서 죽을 때까지 레기온과 싸우게 했다──. 인간이 같은 인간을 박해하는 현실을 묵인하고, 긍정한 지 9년, 공화국의 현실에 의문이 있는 공화국 여사관 블라디레나 밀리제, 통칭 [레나]는 전선의 네임드 부대 <스피어헤드> 전대의 지휘관제관으로 부임하는데…….
사지로 향하는 이들을 이끄는 소년과 후방에서 특수통신으로 그들을 지휘하는 소녀. 두 사람의 격렬하면서도 슬픈 싸움과 이별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
초판도서는 조기 소진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