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노새 이야기 1 권 (피오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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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3-09-04
레이블(브랜드) 피오렛
시리즈 미운 노새 이야기
출판사 삼양출판사
대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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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치 앞도 보기 힘든데, 희한하게 까만 정장을 입은 안티오크와 그가 든 등불 빛만은 선명했다.타라는 극도의 긴장과 불안에 휩싸인 채 거대한 석문 안으로 안내되었다. 꾸러미를 쥔 손바닥 가득 땀이 찼다.
그리고 드디어 ‘그’를 보게 되었다.

“주인님. 공주께서 도착하셨습니다.”

남자는 천천히 뒤돌아서서 타라를 응시했다. 순간적으로 뒤에서 닫히는 문소리도 못 들을 만큼 타라는 경직되었다. 진부한 묘사조차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녀는 홀린 듯 자신을 유심히 뜯어보는 은청색 눈동자를 쳐다보았다. 기이하고 아름다운 눈이었다. 서리 핀 얼음 구슬 같은 눈빛, 고상한 콧날, 냉혹해 보이는 입술, 안개 빛깔 긴 머리카락과 그녀의 턱을 잡아 올리는 손가락에 이르기까지 완벽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가 허리를 숙이자 검은 벨벳 망토가 살아 있는 것처럼 흔들렸다.

“‘이게’ 그 여자의 딸이라고?”

―본문중

∥출판사 리뷰∥

대삶작가님의 로맨스판타지 장편소설
『미운 노새 이야기』

“그 애가 설사 파멸이라 해도 상관없어.
나에게 삶과 사멸은 매한가지니까.”


고귀한 아델하이트 여왕의 사생아로서 젖 떼기도 전에 버림받고
천덕꾸러기 신세로 방치되어 자랐던 소녀 타라는
어느 날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악명 높은 서부의 대마법사 쥬다에게 보내진다.
타라의 후견인이라는 그의 비인간적으로 차가운 아름다움에 그녀는 압도되고,
그와 성의 식구들은 여왕을 혐오하여 조그만 계집아이를 꺼림칙하게 여긴다.
하나, 소녀의 순수하고 애처로운 사랑스러움은
냉랭한 불사의 마도사의 심장마저 녹여 버리고 만다.

“애교 부리지 마. 여우 같으니라고.”
“왜 자꾸 나한테 여우라고 해요?”

그러나 이 애틋한 끌림에는 고대부터 내려온
불행한 운명과 치명적인 덫이 숨어 있었는데.......

“경고했잖아. 넌 그 아이로 인해 갈증을 배우고
허상을 헤매다가 영혼 한 줌까지 고갈되어 파멸할 거야.”

오직 한 소녀에게만 다정한 비밀스러운 ‘후견인’과
상처 많은 조그만 ‘아가씨’의 힐링 메르헨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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