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 주세요 황제가 돼야 해서요 1 권 (제로노블)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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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1-09-17
레이블(브랜드) 제로노블
시리즈 이혼해주세요황제가돼야해서요
출판사 동아
류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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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 류 : 로맨스 판타지

* 출판사 : 제로노블

* 도서명 : 이혼해 주세요, 황제가 돼야 해서요 1,2권 완결 (전 2권 완결)

* 작가명 : 류주연

* 출간일(당사 입고일) : 2021년 09월 17일

* 정 가 : 각권 12,800원

* 판 형 : 변국판(147*210)

* 페이지 : 1권 496페이지, 2권 480페이지

* ISBN :

979-11-6302-530-6 (set) 04810

979-11-6302-531-3 (1권)

979-11-6302-532-0 (2권)

<표지 카피>

탑에 갇혀 자란 황제의 이복동생이자 황녀인 아르노아.

정략결혼으로 겨우 황제의 감시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지만.

“나, 바이나스 로체 디르한은 그대와의 이혼을 선언한다.”

2년간의 짧고도 길었던 결혼 생활의 끝은 일방적인 이혼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분명하네. 이혼.”

꾹 다물렸던 아르노아의 입술이 열리고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녀는 웃고 있었다.

“이제라도 끝내 줘서 고마워. 2년 동안 정말 많이 참았거든.”

말이 끝나기 무섭게 커다란 신호음이 터지며 익숙한 인영이 나타났다.

무시무시한 소문을 끌고 다니는 황제의 전령이자, 마탑주였다.

“고개를 숙여라. 대륙의 새 주인, 아르노아 살리에드 카이시온 황제다.”

모든 것이 그녀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땐 이미 늦은 후였다.

<작가 소개>

류주연

<목 차>

[1권]

Chapter 1. 이혼할 이유가 생겼다

Chapter 2. 막 나가면 편해진다

Chapter 3. 질척이는 남편과 헤어지는 방법

Chapter 4. 만만치 않은 개판

Chapter 5. 황제는 할 일이 많다

Chapter 6. 연극

[2권]

Chapter 7. 케스만에서

Chapter 8. 열망과 두려움

Chapter 9. 그들이 돌아왔다

Chapter 10. 고백

Chapter 11. 마탑의 주인

Chapter 12. 청혼

외전

<본문 미리보기>

1권

고개를 숙인 채 한참 동안 움직이지 않았던 아르노아가 깊은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떨리는 손을 뻗어 바이나스가 던지듯 건넨 이혼서를 집어 들었고, 두루마리를 천천히 펴고 작은 입술을 달싹거리며 그 위에 적힌 내용을 읽어 내려갔다.

얼굴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바이나스가 미워했던 푸른 눈동자는 아마 그의 직인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끝까지 고지식한 여자 같으니.”

그가 나직하게 욕설을 내뱉었다. 이를 들은 것인지, 아르노아의 어깨와 등이 다시 한번 떨렸다.

아, 설마 이제 와서 울고 있는 건가. 참으로 어리석은 여인이다.

바이나스가 무언가 일갈하려던 순간이었다.

“……분명하네. 이혼.”

꾹 다물렸던 아르노아의 입술이 열리고 조용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당연한 거 아닌가.”

바이나스가 냉담하게 대꾸했다. 왠지 그녀가 반말을 한 것 같았지만 아마 그가 잘못 들었을 것이다.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이혼을 당하는 아내가 국왕에게 반말이라니. 그는 지금쯤 흐르고 있을 아르노아의 눈물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려 했다.

“그럼 더 앉아 있을 필요가 없겠네.”

그러나 아르노아가 더 빨랐다. 그녀는 꿇었던 왼쪽 무릎을 쭉 펴며 시원하게 일어섰다.

“……으응?”

“이제 당신은 남편이 아니니까 말이야.”

아르노아는 숙였던 고개를 휙 치켜들며 말했다.

“다, 당신 지금…….”

바이나스의 눈이 커졌다. 그 옆에 있던 라리사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뭐?”

바이나스는 벙 찐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물범벅일 줄 알았던 아르노아의 얼굴은 깨끗했다. 아니…….

“이제라도 끝내 줘서 고마워. 2년 동안 정말 많이 참았거든.”

2권

“저를 끌어내라고 명령하실 생각이십니까?”

록산느는 아르노아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물었다. 그녀의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떠올랐다.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폐하.”

그녀는 천천히 말을 이었다.

“일단 여기 있는 이자들은, 상대가 누구든 제 몸에 손을 대는 순간 칼을 뽑을 것이고.”

그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황좌를 둘러싼 기사들은 전원이 록산느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페넬로페에게 했던 것처럼 검을 뽑아 겨눈 것은 아니었지만, 누군가 록산느에게 손끝 하나라도 대면 튀어 나갈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 와중에 황실 기사단조차도 손을 쓸 생각이 없어 보이는군요.”

록산느가 다시 말했다. 아르노아는 다시 한번 한숨을 쉬었다.

그래. 그게 문제지.

홀을 빙 둘러싸다시피 한 1, 2, 3기사단의 기사들은, 아직 아르노아에게 충성할 생각이 없었다.

무훈이 없는, 즉위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검 한 번 잡아 본 적 없는 것 같은 황제는 기사들의 존경을 사기 어렵다. 강한 자를 우러러보는 그들은, 전설적인 기사이자 전장의 사령관인 록산느와 아르노아 중에서는 당연히 록산느에게 더 마음을 주고 있었다.

아르노아는 곁눈으로 그들을 한 번 바라보았다.

황제 앞에서 이 정도로 불순한 사람을 본다면, 이미 손은 검을 잡고 있어야 할 터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니었다. 불편한 표정으로 다른 곳을 바라보거나, 아예 두 사람의 충돌이 흥미롭다는 듯 여유로운 자세로 이쪽을 볼 뿐.

오직 벤트 남작의 동생이 이끄는 4기사단만이 긴장한 채 아르노아의 명령을 기다렸지만, 그들만으로 록산느를 쫓아내기는 어려울 것이다.

“뭐…… 그렇게 저희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한들, 폐하께서는 무척 곤란해지시겠지요.”

록산느가 얄미운 말투로 덧붙였다. 아르노아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녀가 작정하고 이 자리에서 반역을 일으키지 않더라도, 아르노아가 사람을 동원해 그녀를 끌어내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다.

기사단이 정 움직이지 않는다면 리켈 공작도 있었고, 그마저도 안 될 상황이라면 벨도 황궁 안에 있었으니까. 다만 이 상황을 무력으로 해결하면, 그 후의 일은 복잡해질 것이다.

많은 귀족들과 제국민들은 여전히 아르노아를 전과 같은 시각으로 보고 있다.

무능했던 선대 황제의 무능한 여동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현 황제.

그런 그녀가, 표면상으로는 전쟁 영웅이나 다름없는 록산느의 몸에 손을 댄다면, 온갖 소문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왜곡되고 커질 터.

유능한 대공녀를 질투한 아르노아와 그녀에게 핍박받는 록산느.

전쟁을 마치고 돌아온 대공녀를 위협해 상처를 입힌 황제.

소문이 잘못 퍼진다면, 즉위 초기에 아직 불안한 아르노아의 평판도, 명예도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다.

“자, 어서 하실 말씀을 다 하세요, 폐하.”

록산느가 다 이겼다는 듯 독촉했다.

“제국군의 노고를 치하하여 오늘은 제게 자리를 양보하고 물러날 건지, 아니면 여기서 제 몸에 손을 대 개싸움을 벌일 건지.”

아르노아는 깊이 심호흡을 하고는 대답했다.

“……대공녀의 몸에 손을 댈 수는 없지.”

그녀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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