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 설탕 절임 2 권 완 (제로노블)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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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일 2020-06-11
레이블(브랜드) 제로노블
시리즈 유서안
출판사 동아
유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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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 류 : 로맨스 판타지

* 출판사(레이블) : 제로노블

* 도서명 : 제비꽃 설탕 절임 1,2(전 2권)

* 작가명 : 유서안

* 출간일(입고일) : 2020년 6월 11일

* 정 가 : 권당 12,000원

* 판 형 : 변국판(147*210)

* 페이지 : 1권 480페이지, 2권 464페이지

* ISBN

979-11-6302-348-7(set) 04810

979-11-6302-349-4(1권)

979-11-6302-350-0(2권)

<표지 카피>

1권

그린 듯한 백마 탄 왕자님, 에드워드 델 크뤼거.

하지만 그가 매료된 상대는 맨발의 사생아, 제이 르퀸.

“흠모하고, 동경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델라한 제국 사관학교를 수석 졸업한 에드워드.

가문의 반대에도 적대 가문의 사생아인 제이의 부관으로 들어간다.

에드워드가 자신과 같은 부류라고 생각한 제이.

그녀는 그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그렇다면, 제게 옆에 있으라 명하십시오.”

“……자네가 원한다면, 그래도 좋겠지.”

그러나 그들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이 다가오게 되는데…….

“왜 에드워드 델 크뤼거였지?”

그들은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2권

“저와 교제하지 않으시겠습니까?”

“자네와? 왜?”

“제가 대위님을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교제를 시작한 그들은 도리언 그레이하운드를 찾으며

그의 출신지인 하연 인더스트리의 비밀을 점차 알게 된다.

“너는 괜찮다고 했지. 하지만 내가 기분 나쁘다고.”

“미안해요, 당신의 말을 믿을게요.”

이 과정 속에서 점차 짙어지는

자신들의 감정을 느끼는 제이와 에드워드.

“……나 이 사람 알아.”

그리고 베일에 감싸여 있던 인물,

하연 인더스트리의 부회장이 누구인지 그 정체가 밝혀진다.

<작가 소개>

유서안

<목차>

1권

Prologue. 시작이 절반

Chapter 01. 폭풍의 눈은 조용하다

Chapter 02.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 위에 먼저 올라간다

Chapter 03. 옷깃만 스쳐도 인연

외전 01. 에드워드 학생의 일기 ─또 다른 너에게─

Chapter 04. 열흘 붉은 꽃은 없다

Chapter 05.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외전 02. 재상 에드워드의 기록 ─또 다른 너에게─

Chapter 06.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이 온단다

Chapter 07. 입에는 꿀, 속에는 칼

2권

Chapter 08. 손님은 뒤통수가 예뻐야 하는 법

Chapter 09. 그저 스쳐 지나던 호기심인 줄 알았지

Chapter 10. 그대여 모든 게 순간이었다고 말하지 마라

외전 03. 도리언 그레이하운드의 초상

Chapter 11. Happy Birthday to me

외전 04. 조세핀의 제이

Chapter 12. 솔직히 말하자면 아프지 않고 멀쩡한 생을 남몰래 흠모했을 때

외전 05. 제이의 조세핀

Chapter 13. 오직 너를 위하여 모든 것에 이름이 있고 기쁨이 있단다

외전 06. 군인 에드워드의 일지 ─또 다른 너에게─

Chapter 14. 심지어는 우리 자신을 사랑하게 될 수도 있겠지

외전 07. 사람은 무엇으로 살아가는가

Chapter 15. Happily ever after?

외전 08. 석상의 노래

<본문 미리보기>

1권

“자유 발언을 허락해 주시겠습니까?”

제이는 그러라는 의미로 한 손을 허공에 대고 휘저었다.

“흠모해 왔습니다.”

“……나한테 아부해 봤자 나올 게 없다는 건 소위가 더 잘 알지 않나?”

“누구에게도 아부할 필요 없는 위치라는 걸 대위님도 잘 아시지 않습니까. 이건 제 진정입니다.”

제이는 그제야 에드워드의 눈을 보았다. 그렇게 들여다보게 된 에드워드의 눈동자는 정말 파랬다. 인형에 박아 넣은 색유리처럼. 거짓말이라든가 그런 걸 전혀 모를 것 같은 눈. 그 눈에 혹한 제이가 홀린 듯 물었다.

“우리가 이전에 만난 적이 있던가?”

“예.”

“파티장?”

“아닙니다.”

“……학교?”

“네.”

제이는 기억났다는 듯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아, 아! 나에게서 견장 물려받았었지, 자네?”

델라한 제국 사관학교에는 입학시험 성적으로 선정한 수, 차석에게 4년 위 입학 당시 수, 차석이 견장을 물려주는 전통이 있다. 받아 봤자 갖고만 있다가 4년 뒤에 물려주는 게 다인데다가 잃어버릴까 봐 아예 학교에 맡겨 놨다가 후배에게 물려줄 때나 다시 들어 보는 게 태반이지만.

그래도 보통 입학 때의 수, 차석이 졸업 때까지 유지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또 견장을 물려준 사이가 졸업 후 장교와 부관으로 만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장교와 부관이 공유할 최초의 추억거리쯤은 되는 전통이었다.

다만.

“그건 올해 차석 졸업자인 엘리샤 키엘 소위입니다.”

에드워드는 그 ‘보통’의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였지. 에드워드는 온화하게 웃었고 제이는 입을 다물었다.

“성별도 피부색도 머리색도 눈 색도 다 다른데 어떻게 헷갈리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눈도 피했다.

“대위님께서 기억 못 하시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전에 특강 오셨을 때 뵈었던 거니까요.”

제이는 특강을 갔다는 사실 자체를 기억 못 하는 눈치였지만, 에드워드는 신경 쓰지 않았다.

“그때 대위님의 가르침에 불만을 가진 생도들이 있었죠.”

제이 르퀸은 예나 지금이나 수많은 가문의 셀 수 없게 많은 사생아 중 가장 유명했다. 사생아들은 보통 가문의 성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만약 재주가 아까워 가문에 편입시키기로 마음먹었다면 먼 친척이라고 포장해 사생아 꼬리표를 떼어 주는 게 보통이고.

그런데 르퀸 가문은 제이를 가문에 받아들이되 제대로 인정을 해 주지는 않았다. 전대 가주의 자식이었으면서도 미들네임을 받지 못한 게 그 증거였다. 숨겨 봤자 어차피 알음알음 다 알게 될 사실이라 해도, 마음만 먹으면 면전에서 모욕당할 일은 없게 만들어 줄 수는 있었을 텐데.

2권

“……소위.”

“예.”

“나는 사랑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제가 싫으신 건 아니죠?”

“그렇진 않지.”

“그럼 괜찮습니다. 대위님은 제가 싫지 않으시고, 제가 좋은 애인감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거기에서 한 발짝만 더 나와 주시면 됩니다. 저와 연애를 해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까?”

에드워드가 그녀에게 하는 것들 중 몇 가지가 구애 행위라는 것은 그녀도 알았다, 식사에 디저트, 종래에는 보석까지.

에드워드가 부관으로 들어온 다음부터 달라진 차 맛. 집에서 마시는 것과 꼭 같은 그 맛을, 군에 납품되는 찻잎으로는 낼 수 없다는 사실을 제이는 알았다. 언제나 멋지게 꾸민 모습을 보여 주려 하고 그녀에게 그의 옷을 걸치게 해 소문을 노리고.

그런 것들이, 호감 있는 여성에게 접근하는 남성의 모습이라는 것을 제이는 이론으로 알았다.

하지만 사랑하는 여자의 집사가 되고 싶은 귀족 남성은 없을 것이다. 에드워드는 그녀를 위해 차를 끓였고, 그녀의 옷을 챙겼고, 잡다한 업무들을 처리하고 그녀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런 모습들은 정말 그녀를 동경하는 이의 모습이었기에 그녀는 대수롭지 않게 그의 선물들과 얕은 수작을 넘겼지만.

“나는 사랑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을 때 내가 자네를 사랑하게 될지 그것도 잘 모르겠어. 나는 자네를 좋아하지만 단순히 좋아하는 것과 사랑은 다른 문제잖나. 어쩌면, 얼마 후에 자네는 그냥 부관으로서 좋았던 거지 애인으로서는 영 아니라는 결론을 내릴지도 모르겠어.”

에드워드는 어떤 결론이 나와도 괜찮았지만, 아무 말 없이 제이의 말을 들었다. 제이의 시선이 다시 내려와 에드워드에게로 향했다.

“그래도 괜찮나?”

그녀는 로맨스를 소설로만 배웠지만, 고백을 하며 상대가 자신을 사랑해 주지 않아도 괜찮을 사람은 세상 천지에 없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에드워드의 감정은 처음부터 세상 천지에 더는 없을 감정이었다.

“대위님.”

“음.”

“제가 대위님을 처음 뵈었을 때 말입니다.”

에드워드는 심호흡을 한번 했다. 사랑 고백보다도 신앙 고백이 더 떨리는 기분이었다.

“저는, 대위님이 신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 고백도 처음이긴 했지만 이것도 처음이긴 했다. 신이라니. 그녀와 가장 거리가 먼 단어에 제이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니, 세간에서 말하는 그 신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키가 크고 어깨가 넓고 엄숙한 얼굴을 한 중년 남성의 모습을 한 신 따위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신성 모독이 될 만한 발언이었지만 정원에는 지금 제이와 에드워드 둘뿐이었고, 제이는 종교가 없었다. 그녀는 가만히 에드워드의 기도를 들었다. 에드워드는 스웬에게 단 한 번 설명했던 기도를, 이번에는 그의 신에게 직접 바쳤다.

“─제가 대위님께 반했어도 그 감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신앙과 연정은 양립 불가능한 감정이 아닙니다. 단순히 대위님께 반한 거라면 애정을 조르고 싶을지 모르지만, 신께 감히 자신을 가장 예뻐해 달라 말할 수 있는 신도는 없습니다. 대위님은 제 첫사랑이시자 신이십니다. 무엇을 하시든 그것이 곧 법이고 진리입니다. 사랑하지 않으셔도 괜찮고, 제 감정을 불쾌히 여기셔도 상관없습니다. 부디 대위님의 마음이 가시는 대로 행하십시오. 그것이 곧 제 기쁨이 될 테니까요.”

웃기게도, 연애 여부를 결정하는데 사랑 고백보다도 지금의 기도가 제이의 마음을 움직였다.

제이는 종교를 믿지 않고 신의 존재에도 관심이 없지만, 그래도 그녀는 영혼의 존재 유무를 고민한다. 그런 그녀에게 있어 그녀가 꼭 신 같다는 말은, 장황한 사랑 고백보다도 훨씬 달콤하게 들리는 구석이 있었다.

제이는 에드워드의 손을 악수하듯 잡았다.

“잘 부탁하네.”

에드워드는, 소리 내어 웃고는 제이의 손을 끌어당겨 손끝에 입 맞췄다.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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