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가족들과 남편에게 배신당해 죽임을 당한 페레샤티는 청혼을 받기 전으로 회귀한다. 다시 돌아온 것을 기회 삼아 이번에는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누구든 함부로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테르데오 라피레온에게 1년간의 계약결혼을 제안한다.
단호하게 거절하는 테르데오를 붙잡는 과정에서 우연히 그의 피를 삼킨 페레샤티는 마치 살해당했을 때와 비슷한 고통을 느끼며 쓰러진다. 그대로 허무하게 죽는 줄 알았으나 어떤 연유에서인지 다시 살아나게 되고, 그 모습을 본 테르데오는 태도를 바꿔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두 사람의 계약결혼과 페레샤티의 복수는 무사히 이뤄질 수 있을까?